한국교회, 산불 피해 아픔 보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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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산불 피해 아픔 보듬어

한교총 등 긴급구호 및 모금운동 전개

 

경북 의성, 경남 산청 등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교회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구호활동에 나섰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은 지난 3월 28일 경북 의성군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의성군과 의성군기독교연합회에 긴급구호금을 전달했다.

한교총은 앞서 발표한 목회서신에서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되어 달라. 재난에 대응하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해 달라”면서 모금운동 참여를 요청했다.

한국교회봉사단(대표단장 김태영 목사)은 지역 기독교총연합회와 회원 교단 구호부서들과 연대하는 가운데 이재민 임시숙소 마련 등 재난구호 사역을 시작했다. 한교봉은 사순절 기간 이재민 돕기 모금 활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순웅 목사)는 지난 4월 2일 사상 초유의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경남 산청과 경북 청송을 직접 방문해 산불 피해복구 성금을 전달했다.

한장총은 경남 산청교회를 방문해 산청군기독교연합회(회장 김상은 목사)에게 산불 피해복구 성금을 전달한데 이어 오후에는 경북 청송의 성지교회(김대근 전도사)를 방문해 산불 피해복구 성금을 전달하면서 위로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은 경북 영덕군 이재민 대피소가 마련된 영덕국민체육센터에 긴급구호팀을 파견해, 빵과 컵라면, 물, 이불 등 물품을 이재민들에게 나누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도 산하 교회의 피해 여부 파악하고 긴급구호에 나섰다.

예장합동총회 김종혁 총회장은 3월 25일 특별담화에서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엄청난 피해를 초래하는 현실을 직시할 때 산불 예방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면서 “전국 교회와 성도님들의 작은 정성이 이웃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이라며 모금 동참을 요청했다.

예장통합 김영걸 총회장 등 임원회는 지난 3월 28일 경북 안동시, 영덕군 등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하고 예배당과 사택이 전소된 교단 소속 교회 현장을 둘러봤다. 지역 노회 관계자들이 동행한 가운데 피해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긴급재난구호금을 우선 지원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 목사)는 지난 3월 27일 서울 광화문 본부에서 실행부위원회를 열고 4월 첫째 주일을 ‘영남지역 산불 이재민을 위한 헌금주일’로 지정해 전국교회에서 모인 헌금을 구호기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한국구세군은 경북 의성군과 산청군 지역으로 이동급식 차량을 파견해 이재민과 봉사자들을 위한 식사를 제공하는 등 구호 활동을 진행했다. 월드비전, 기아대책, 굿피플 등 기독NGO도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