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이·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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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이·취임식

11대 김학유 총장 이임·12대 안상혁 총장 취임

2025학년도 입학감사예배도 함께 드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안상혁 박사)는 2월 25일(화) 오전 11시 10분 합신 대강당에서 2025학년도 입학감사예배 및 총장 이·취임식을 거행하고 개혁주의 신학에 근거한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을 기치로, 개혁주의 신학의 요람이 될 것을 다짐했다.

예배는 이사장 박삼열 목사(송월교회)의 인도로 이사 안두익 목사(동성교회)의 대표기도, 기획처장 김추성 교수의 성경봉독, 합신 쁘라뗄리중창단의 찬양, 총회장 박병선 목사(동부교회)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딤후 2:15)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박병선 총회장은 “지난 4년간 충성스럽고 신실하게 총장직을 감당하시고 오늘 퇴임하시는 김학유 총장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면서 “코로나 사태로 수년 동안 학교가 참으로 어려운 가운데서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온 마음과 힘을 다해 합신을 이끌어 가느라 남모를 많은 수고와 헌신을 하시며 학교를 지키고 세워오셨다. 우리 하나님께서 그 모든 노고를 다 아시니 위로해 주시고 크신 은혜로 갚아주실 줄 믿는다”고 밝혔다.

박병선 총회장은 “이제 새로이 총장직을 맡게 되시는 안상혁 교수님께 우리 하나님께서 친히 권능으로 함께 하시고 지혜와 건강과 능력을 더하여 주셔서 총장직을 힘있고 능력있게 감당하게 하실 줄 믿고 감사하며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고 치하했다.

박병선 총회장은 신입생을 향해 “합신에 들어온 것, 그리고 이렇게 좋은 선생님을 만난 것을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신학교 3년 동안 우리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데 힘을 써서, 그것이 거룩한 습관이 되어, 하나님 앞에 부끄러울 것 없는 일꾼으로 인정받으며, 진리의 말씀을 성령의 도우심으로 옳게 분별하는 능력있는 말씀의 종들이 되실 것을 바라며 기대한다”고 당부하고 “여러분들을 통해 권능의 성령이 힘있게 자신을 드러내시고 역사하셔서 바른 신학으로 바른 교회를 세우고, 바른 신학으로 바른 생활을 하는 성도들을 세워서 민족 복음화가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꿈인 선교 한국을 세워가는데, 귀하게 쓰임 받으시길 축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삼열 이사장이 이임하는 김학유 제11대 총장에게 감사패 증정과 원우회의 화환 증정, 안상혁 신임총장의 서약 및 취임사, 원우회의 화환 증정, 총동문회장 도지원 목사(예수비전교회)의 축사, 양승헌 교수와 현창학 교수의 석좌교수 임용, 안상혁 총장의 신입생 환영 및 교직원 소개, 교무처장 박덕준 교수의 광고, 증경총회장 변세권 목사(온유한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신학교 사역의 본질 먹이라, 치라, 먹이라’(21:1517)

 

안상혁 총장은 “총장으로 뽑혔다는 소식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수 1:9)는 성경 말씀으로 많은 분들로부터 격려와 위로를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뒤 “하지만 저는 두려운 마음은 없다. 왜냐하면 두려워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상혁 총장은 “신학교가 일차적으로 목회자를 양성하는 기관이기에 주님의 양 떼를 잘 먹이고 목양하는 사역자를 배출하는 것이 신학교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전제한 뒤 “신학교육의 일차적이며 실천적인 목표는 성경이 선포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선포하며, 양 떼에게 개인적으로도 잘 먹이는 목자를 키워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혁 총장은 “정암이 합신에서 의미있게 시작한 목회적 돌봄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고자 한다”며 “합신의 자랑인 HMS(Hapshin Mentoring System)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총장이 담임 목사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목양하겠다”고 밝혔다.

안상혁 총장은 “합신이 추구하는 개혁신학은 자연식에 해당하는 ‘좋은 꼴’과 ‘살진 꼴’을 먹이는 좋은 목자를 양성할 수 있다”며 “합신의 예비 사역자들에게 개혁신학의 ‘좋은 꼴’과 ‘살진 꼴’을 먹일 필요가 있다. 학교는 학생이 개혁파 사역자의 양심을 형성해가는 일을 적극적으로 지도하고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상혁 총장은 끝으로 “신자는 물론 불신자까지도 합신에 소속된 교회는 ‘좋은 꼴’과 ‘살진 꼴’을 제공하는 교회라는 인식을 하게 되리라 저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온전히 믿고, 오직 성경 말씀의 좋은 꼴을 먹이며, 오직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목양하는 교회가 바로 주님께서 합신을 통해 배출하는 모든 교회의 특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수많은 주린 영혼들이 자연식 맛집으로 소문난 전국 곳곳의 합신 교회에서 ‘살진 꼴’을 먹으며 생명을 주는 말씀으로 배부르고 활력을 얻어, 마침내 한국 교회 전체가 건강해지는 날이 올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고 맺었다.

안상혁 총장은 연세대학교(B.A., 사학)와 서울대학교 대학원(M.A., 서양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M.Div., 목회학), 미국 Calvin Theological Seminary(Ph.D., 역사신학)를 졸업했다.

안상혁 총장은 2012년 3월 모교인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 전임강사로 신규 임용됐으며 경건훈련원장, 정암신학연구소장, 연구처장, 박사원장 등 보직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