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영(섬김의교회)](http://repress.kr/wp-content/uploads/2025/02/문서영섬김의교회-696x632.jpg)
문서영 / 고2, 섬김의교회
작년 합신 수련회를 통해 처음으로 나의 하나님을 만났었다. 처음으로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드리며 눈물 흘렸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삶의 변화를 경험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1년 후인 올해 수련회는 임하고자 했던 마음이 조금 색달랐다. 활동보다는 말씀에, 친구 보다는 주님께 더욱 집중하는 2박 3일을 보내겠다 다짐했다. 그리고 그 시간은 내 다짐보다 훨씬 더 은혜로운 시간이 되었다.
설교 시간, 한없이 작고 하찮은 나에 게도 크신 계획을 세우셨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은혜로웠다. 기도 시간에는 눈물 흘리며 내 뜻보다 주님의 뜻대로 살기를 간구하는 순간이 귀했고, 찬양 시간에는 많은 내 또래의 학생들이 주님 앞에 나와 하나님의 부르심에 힘껏 응답하는 목소리가 아름다웠다. 또 멋진 목사님과 강사님들을 통해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같이 수련회에 참석했던 친구들도 함께 주님을 만날 수 있게 하심에, 기도로 나의 혼란스러운 마음에 평안을 가져다 주심에 감사했다. 공식적인 일정이 끝나고 난 뒤 숙소에서 교회 친구들과 오늘 말씀이 어땠는지 나누게 하신 것, 오고 가는 길에도 찬양 속 가사들을 다시 되뇌게 하신 것조차 무엇 하나 주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시간이 없었다. 수련회 3일은 온통 주님뿐이었다.
나는 이제 18살이고 앞으로 살아가며 ‘왜 하필, 어째서 이런 일이’라는 말들이 수없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그게 아무리 멀고 험한 길이라도 나는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 또한 주님의 크신 계획이라는 것을 알기에,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끼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