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새해 인사
장대윤 장로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새날이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한국교회는 도전과 갈등의 위기에 직면해서 혼란스럽고 힘든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성장만능주의가 낳은 수많은 문제점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청교도들은 도덕성과 종교성을 배경으로 금욕적 생활(근검절약)과 합리적인 정신에 따른 자본주의를 제시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한국 그리스도인들은 황금만능주의와 물신 숭배적 자본주의에 익숙해 있습니다. 물신숭배적 자본주의에 물든 기복 신앙의 영향으로 인해 성경의 가르침, 즉 가난한 자들, 고아, 과부들에게 나누는 사랑은 희미해지고, 오히려 자기 재물을 더 많이 축적하는 것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왜곡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상 복도 마음껏 누리고 천국도 소유하겠다는 ‘신앙의 이중 이기주의’에다가, 도덕적 사회적 책임에 대한 불감증에 빠져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는 부단히 개혁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힘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교회를 세우시고 성장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모든 독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