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묵상] 바다놀이_이정우 목사 기독교개혁신보 - 2024년 12월 4일 0 4 바다놀이 이정우 목사(은혜의숲교회) 중년의 바다로 소환된 사내는 휴일에도 허리를 펴지 못하고 거품을 머금은 게처럼 찬거리를 찾느라 바다를 잃었다 갯물에 젖는 줄도 모르는 아이들은 수태 비껴내도 번득이는 물비늘과 덴바람도 빗겨날 줄 아는 갈매기를 불러 어른이 버린 바다놀이를 한다 지독스레 이승의 하늘을 우러르던 어느덧 생의 허리가 거반 꺾이고서야 뻘바닥에 번지는 새 하늘의 윤슬, 윤슬 나도 세상이 모르는 바다놀이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