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가정 예배
[찬 송] 559장_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기 도] 가족 중에서
[성경봉독] 여호수아 24:14~18
[제 목] 여호와만 섬기라
– 송월교회 교역자실 제공
[말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고유한 명절인 추석은 가족과 이웃이 한데 모여 수확의 풍성함을 나누는 절기였습니다. 그러면서 서로가 섬기는 명절로 지내오고 있습니다. 가을을 맞아 이처럼 누군가를 섬기고자 하는 마음은 참 아름답고 귀합니다.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고 변함 없이 아름다운 계절과 명절을 주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누구를 섬겨야 하는지 오늘 말씀은 알려줍니다.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3가지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라고 했습니다.
14절 하반절에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고 했습니다. 영원하시며 전능하신 하나님, 그런데 거룩한 뜻을 가지시사 언약으로 우리를 불러내시사 인도해 가고 계시는 거룩한 사랑의 하나님만 섬기라는 말씀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씀입니다. 그동안 인도하신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하나의 매듭을 짓던 때 여호수아가 명한 말씀은 귀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여러분, 우리도 이 귀한 명절을 맞아 마음을 모아 여호와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예배하며 섬기리라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온전하고 진실하게 섬기라고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다시 한 번 다짐하게 합니다. 그러면서 과거 조상들이 하나님을 섬겼을 때와 이방 신들을 섬겼을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말해줍니다. 전에 조상들이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며 따랐을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온갖 난경을 건너게 하셨고 사나운 이방 민족이 그들을 해치지 못하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물리쳐 약속의 땅을 향하여 전진하게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만 사랑하며 성실히 섬길 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사랑으로 함께 하시며 그들은 영광의 백성이 되곤 했습니다. 그 사실을 누구보다도 일생을 통하여 깊이 경험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강한 분부를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서 살아갈 때에 절대로 그곳 사람들이 위하는 것들을 동경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여호수아는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 섬기겠노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역시 각자가 다짐하며 우리의 자녀와 일가친척이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온 맘 다해 섬기기를 다짐하는 명절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하나님과 그분의 거룩한 뜻에 다시 우리의 마음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잘 아는 것처럼 구약 이스라엘 역사는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구원이 이루어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줄곧 확인하는 바대로 우리의 생애와 세계 역사는 하나님의 구원이 이루어져 가는 시간입니다. 우리 모두는 살아오면서 이 사실을 아주 많이 경험하며 오신 줄로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다 보면 이 중요한 사실을 잊어버린 채 우리 앞에 다가온 문제나 옛사람이 갖는 바람 등에 온통 휘둘릴 때가 한 두 번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크게 각성하여 하나님과 그 거룩한 뜻에 다시 우리의 마음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이 일은 힘을 모아야 하는 일이기에 함께 모인 가족은 그것을 위해 서로 격려하며 겸비하고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시며 우리의 명절 또한 거룩하고 힘차며 복된 명절이 될 것입니다. 자연히 하나님께는 큰 영광을 돌리고 우리 모두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진정한 즐거움이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복된 추수의 가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 여러분, 즐거운 명절을 맞이하여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다시 기억하십시다. 그리고 온전하고 진실한 헌신을 다짐하십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가을이 하나님만 섬기며 그 거룩한 뜻이 우리 모두 가운데 강하게 다시 이루어져 가는 명절과 가정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마침기도]
인도자가 기도한 후 다같이 “주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를 드리고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