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교회 30명 미만 57.9%”
예장통합, 목회자 1,835명 실태 조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농어촌교회발전위원회(위원장 김정운 목사)가 교단 소속 농어촌교회 목회자 1,8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어촌교회 및 목회자 실태 조사’에서 농어촌교회 출석 교인이 ‘30명 미만’인 경우가 57.9%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10명 미만’이 13.8%, ‘10명 이상~20명 미만’이 25.9%, ‘20명 이상~30명 미만’이 18.2%로 나타났다. ‘100명 이상’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7.5%에 불과했다.
교회의 연간 재정 규모도 매우 열악했다. ‘4,000만 원 미만’인 경우가 43.9%로 나타나 정상적인 교회 운영 시 기본적으로 소요되는 시설 관리비, 교회 운영 유지비, 목회자 사례비(자녀교육비) 등을 고려할 때 매우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 ‘1,000만 원 미만’도 9.1%를 차지했다.
예배 참여 출석 인원의 연령 비율도 60대 이상이 86.4%로 나타나 향후 10년 이후 농어촌교회 존립의 위협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어촌교회 목회자 가정의 경우, 대다수가 기본생활비에 못 미치는 사례비를 받고 있어 사모의 경제활동으로 가정경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례비만으로 가정생활이 가능한지에 대해 살펴본 결과, ‘부족하다’는 응답이 76.5%였으며, ‘가능하다’는 19.7%에 불과했다. 사모(배우자)는 경제활동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하고 있다’는 응답이 41.0%, ‘전에는 했는데, 지금은 안 한다’는 응답이 20.2% 등으로 나타나 전체의 60% 이상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거나, 과거에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장통합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어촌교회 진흥 중장기계획 수립 △농어촌교회 위기관리 대응 시스템 운영 △소대(소멸 대응) 특별기금 마련 △농어촌 교인과 교회지원을 위한 외국인 선교노동자 센터 운영 △농어촌선교 플랫폼(커뮤니티 센터) 설치 및 운영 △안심 농산물 지역 도농 상생 프로젝트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