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신학연구위, 웨스트민스터 신앙표준문서 번역 최종안 공청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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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연구위, 웨스트민스터 신앙표준문서 번역 최종안 공청회 열어

총회 신학연구위원회(위원장 문정식 목사)는 6월 24일(월) 오후 2시부터 합동신학대학원 대강당에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및 『대·소요리문답』번역 최종안(2024년판) 공청회’를 개최하였다. 신학연구위원회는 지난 2017년 제102회 총회 당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및 대소요리문답’을 번역 개정해 달라는 청원에 의해 이 사무를 위임받아 7년여 간의 수고 끝에 올 초에 번역 작업을 마쳤다. 이번 공청회는 제109회기 총회에 번역 최종안을 보고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였다.

공청회에 앞서 드린 예배는 문정식 신학연구위원장의 사회로 양일남 장로(부총회장)의 기도와 변세권 목사(총회장)의 설교, 박병선 목사(부총회장)의 축도로 이어졌다.

변세권 총회장은 마태복음 16:16과 고린도전서 14:40을 본문으로 ‘개혁된 교회의 목사의 진실은 자신이 한 신앙고백에 충실할 수 있어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변 총회장은 이날 설교에서 개혁교회가 신앙고백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바른 신앙고백 없이 성경을 바로 이해하거나 예수 그리스도를 바르게 믿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전제하고, 고백되지 않은 신앙은 죽은 신앙이며 신앙이 참되게 존재하는 곳에는 반드시 신앙고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신앙고백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그 신앙에 부합한 삶이 있는지를 부단히 점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밝히고, 목사로 임직할 때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대소요리 문답을 신앙의 표준으로 받겠다고 한 서약을 신실하게 지켜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번 총회신학연구회의 번역 개정 직업의 의미와 중요성이 있다고 하며 그간 신학연구위원회 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개혁주의 신학, 장로교 정체성 확립에 유익되길

예배 후 공청회에서는 먼저 서기 임형택 목사의 번역 작업의 경과보고, 위원 정요석 목사의 번역 원칙과 사례발표가 있었다. 잠시 휴식 후에 고신 총회장 김홍석 목사와 대신 총회장 임병무 목사의 교단장 축하 영상을 시청하고, 위원 안상혁 교수가 1차 공청회 결과 반영 내용을 보고했다.

이어서 고려신학대학원 김재윤 교수의 현장 논평, 대신총회신학원 이종전 교수 서면 논평 등 외부 전문가의 논평이 있었다.

김재윤 교수(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는 현장 논평에서 “합신 신학연구위원회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대·소요리문답을 개정함으로 종교개혁자들이 추구한 교회의 하나됨의 연장선상에서 합신 교단을 넘어 고신교단을 포함한 조국 교회들이 진정하게 교회의 하나됨을 도모할 수 있는 귀한 자산을 얻게 되었다”라면서 이번 개정 작업의 의미와 가치를 평가했다.

이날 공청회는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들의 질문과 의견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진 후, 위원장 문정식 목사의 감사 인사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위원장 문정식 목사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및 『대·소요리문답』 번역 개정 최종안 공청회를 잘 마쳤다”며 “7년 동안 신실히 인도해 주신 주의 은혜와 섭리에 감사하며, 이를 위해 격려와 기도로 함께 해주신 총회장님과 총무님께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정식 목사는 “변함없는 성실함으로 이 임무를 수행해 온 신학연구위원회 위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남은 제109회 총회 보고와 동시에 진행되는 영음사에서의 출판을 위해, 그리고 이 문서가 합신 교회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에 많이 보급되어서 개혁주의 신학과 장로교 정체성 확립에 큰 유익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