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HIS 선교사대회 소감문] 장하늘 청년(국내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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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늘 청년(국내지부)

MK는 ‘선교사 자녀’를 의미하지만, 저는 이 정체성이 부모님의 직함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도 ‘작은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자랑스러운 명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MK들은 부모님과 ‘함께’ 선교 파송을 받고, 선교 대상인 현지인들은 우리의 친구가 되며, 남들이 선교 여행으로 오는 장소가 저희에겐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우리는 부모님 옆에서 사역을 돕고 주님의 역사하심을 가까이서 경험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HIS 선교사대회는 그저 부모님을 따라온 자녀로서가 아니라 부모님과 ‘함께’ 작은 선교사로서 참여한 것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주님의 사역을 감당할 다음 세대로서 도전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첫째 날에는 ‘하나님이 누구인지 알고 내가 누구인지 바로 아는 것’에 대해, 둘째 날에는 하나님의 ‘계획’과 ‘부르심’에 대해 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저를 MK로 부르신 이유와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저를 지켜주시고 훈련하셨는지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저를 설레게 했던 것은 다른 MK들과의 교제였습니다. 같은 지역이 아니더라도 MK들만의 고유한 공감대가 있어서, 한국 친구들에게는 이해받기 어려운 부분을 MK들과 이야기하며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각 나라의 특성과 경험담을 듣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많은 청년이 유행과 재미를 좇아 시간을 허비합니다. 저도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유행을 따라가기에 바빴습니다. 하지만 다른 MK들과의 대화를 통해 또다시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깨달았습니다. 한국에서의 유행과 가십이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사소해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허무한 것을 따르지 않고 우리의 사명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