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 구내 서점 지킴이
김진하 사장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본관 1층에 가면 합신 구내서점이 있다. 18년 동안 구내 서점을 지켜온 김진하 사장(더사랑의교회 집사)를 만났다. 김 사장은 2006년 군 제대 직후 스물셋 나이에 합신 서점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가 이렇게 합신 구내서점을 시작한 데에는 부모님의 끊임없는 사랑과 기도 덕분이었다고 회고한다. 좌충우돌 청소년기를 보냈던 그가 서점을 시작하도록 권면한 것도 부모님이었다. 그 이후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 은혜 가운데 지내면서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날까지 문서 선교의 사명을 사력을 다해 감당하겠노라 결심했다고 한다.
합신 구내서점은 목회자와 교회에 필요한 양질의 도서 및 용품을 판매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고, 방학 기간에도 문을 연다. 여러 사역으로 바쁜 목회자들을 위해 언제라도 카카오톡 상담 및 주문 수신이 가능하다. 인터넷 할인율을 기본 적용하고 다량 주문의 경우 추가 혜택 적용도 제공한다. 신속하게 택배 발송도 가능하다.
그런데 최근 서점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10년 전부터 시작된 도서 정가제 정책에다가, 신학 대학원 입학 지원자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팬데믹이 닥쳐서 학교 측의 많은 배려가 있었음에도 서점을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이 되었다고 한다.
김진하 사장은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려고 부업을 시작했다. ‘줄눈시공’이라는 현장 공사 일이다. 가정 및 교회의 화장실, 현관 입구, 로비, 베란다, 식당 바닥, 세탁실, 주방 벽 등과 같이 타일이 있는 모든 곳을 시공한다. 타일과 타일 사이 곰팡이와 오염된 돌가루 백시멘트를 제거 후, 은은하게 반짝이는 특허 재료로 타일 사이에 줄눈 시공하는 일을 주야간 병행하고 있다. 줄눈시공을 하면 반영구적으로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으며 청소가 간편하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줄눈시공을 통해 서점을 유지하는 것이 기도 제목이라고 한다. 그래서 줄눈시공을 원하는 교회나 성도가 있다면 연락해 달라고 부탁했다.
최근 서점 운영을 돕기 위해 합신 동문 몇몇이 뜻을 모아 ‘두 렙돈 돈쭐 캠페인’을 벌였다. 가진 게 ‘두 렙돈’ 뿐이지만, 그것을 모아 ‘돈쭐’을 내주자고 시작했다고 한다. 학교 관계자에 의하면 합신 동문 몇 사람이 돈을 모아 재학생들에게 구내 서점에서 책을 살 수 있는 2만 원 상당의 도서 쿠폰을 제공하였다고 한다. 학생들은 서점에서 필요한 도서를 구매해서 좋고, 서점은 재정적 도움을 얻는 선순환이 일어났다. 이러한 ‘두 렙돈 돈쭐 캠페인’은 김진하 사장에게 물질적 도움에서 그치지 않고 동문들의 기도와 응원을 통해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를 경험했다고 말한다.
학교 관계자는 구내 서점이 있기에 재학생들이 교재 및 각종 도서를 편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합신 출판부가 총판을 거쳐 각 서점에 책을 배포하기 이전에 가장 빨리 합신 출판부 도서를 구매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귀뜸한다.
비록 개인적 사업 공간이지만 합신과 재학생들, 그리고 동문들과 성도들에게 유익을 주는 합신 구내 서점이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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