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튀르키예 재난지역 방문 및 구호 대책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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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재난지역 방문 및 구호 대책 점검

합신총회는 지난 제108회 총회 결의에 따라 사회복지부(위원장 안두익 목사)와 합신세계선교회(이하 HIS, 회장 김병진 목사)와 함께 튀르키예 및 시리아 지진구호 헌금의 집행을 위한 재난지역 현장 방문을 가졌다.

부총회장 박병선 목사를 비롯해 사회복지부의 안두익 목사와 위영복 목사, HIS의 김병진 회장과 김충환 총무 등 이상 5인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2월 5일부터 9일까지 4박 6일의 일정으로 이스탄불과 가지앤테프 지역, 안타키아 지역을 방문하여 지진 피해 현장과 복구 현황을 살펴보는 한편, 향후 지원책 마련을 위한 현장 회의를 가졌다.

튀르키예 지진 현장은 발생 1주기를 맞이하는 시점이지만 아직도 피해 현장은 완전 복구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재민들은 컨테이너 임시숙소에서 장기간의 피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특히 무너진 현지 교회의 복구와 성도들의 피해는 아직도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었고, 외부의 도움이 장기적으로 필요한 실정이었다.

튀르키예 복음주의교회연합(TEK) 소속의 현지 B 목사(이스탄불, 생명수교회)는 현재 긴급한 구호 활동과 도움은 이미 종료되었지만 향후 5-10년간의 목표로 성도들의 심리치료 지원, 무너진 교회 재건 및 성도들의 기본 생활을 위한 꾸준한 지원은 장기적 사업으로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 이를 위해 연합회 산하의 정식 구호기구(현지 법인 타비타)를 발족하여 장기간에 걸친 체계적이고 투명성 있는 복구지원을 계획하고 있음을 말하였다. 이를 위한 합신총회 교회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하였다.

HIS 소속 선교사들은 그동안 총회에서 모금된 헌금을 전달받아 재난 초기에는 이재민들에게 구호품 전달을 진행하였고, 작년 가을에는 흩어진 이재민 방문을 통해 심리적인 도움도 주며, 위급한 이재민의 수술과 치료에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또 열악한 컨테이너 구조물에서 겨울을 지내야 하는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난방기 공급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대규모로 만들어진 컨테이너 숙소 마을에 비해 외곽지역 마을에 마련된 이재민들의 임시숙소는 환경이 열악하고 정부의 지원도 힘든 상황이다.

HIS 튀르키예 지부 선교사들은 이러한 마을에 지역민들 숙소와 마을회관, 도서관 등에 냉온풍기 지원과 기초생필품을 전달해 주었다.

이번 현장 방문에서는 마을을 직접 방문하여 설치된 온풍기 시설을 점검하였고 임시숙소에서 이재민들을 위로하는 시간도 가졌다. HIS는 향후 기회를 마련하여 2차 지원을 시도하기로 결의하기도 하였다.

합신 교회의 정성과 기도로 모금된 재난 헌금은 지진 발생 1년이 지난 현재도 계속 집행되고 있었다. 방문단은 이번 현장 답사를 통해 긴급한 재해 현장 복구에서 장기적인 심리지원과 무너진 교회의 영적 재건을 목표로 모금된 헌금이 지혜롭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