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다윗의 새 출발” (삼하 2:1-3)_박병화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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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새 출발” (삼하 2:1-3)

박병화 목사(본보 이사장, 상동21세기교회)

 

한국교회는 코로나로 인하여 모든 것이 정체될 만큼 참담한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그 후유증은 2023년도에도 여전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교회가 코로나 여파에 계속 끌려갈 수는 없습니다. 2024년도에는 다윗이 통합된 왕으로 새 출발을 한 것처럼 우리들도 믿음으로 새 출발을 해야 할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과 함께 출발하였습니다

1절 말씀을 보면,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라고 말씀합니다. 다윗은 지난날 사울왕으로 인한 긴긴 세월 죽음의 사선을 넘나드는 도망자의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사울왕이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당장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왕궁을 차지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먼저 겸손히 하나님께 묻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그대로 순종합니다. 2024년도를 시작하면서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과 함께 출발하는 해가 되어야겠습니다.

다윗은 가족과 함께 출발하였습니다

2절 말씀을 보면, “다윗이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매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을 데리고”라고 기록합니다. 다윗은 이제 명실공히 이스라엘의 왕으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이 피난 시절 만난 두 아내 아히노암,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을 하찮게 여기며 외면할 법도 합니다. 하지만 함께 데리고 헤브론 왕궁으로 가는 것을 봅니다. 2024년도에는 나 혼자 독주하는 신앙인이 아니라 가정을 뒤돌아보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가족들의 신앙이나 삶은 어떠한지, 특히 자녀들의 신앙인으로서의 삶은 어떠한지 한번 살펴보아야 합니다. 포기하거나 나중에 때가 되면 믿겠지 하면서 방치하고 미루는 우리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새해는 가족과 더 가까이 다가서는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다윗은 동역자들과 함께 출발하였습니다

3절 말씀을 보면, “또 자기와 함께 한 추종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다윗이 다 데리고”라고 말씀합니다. 사실 다윗을 따르던 사람들은 성한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빚진 자들, 환란 당한 자들, 죄를 범하고 쫓겨 온 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그들을 모두 데리고 헤브론 왕궁으로 출발하는 것을 봅니다. 새해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사람들과 함께 출발해야겠습니다. 더 나아가 교회 성도들과 함께 손에 손을 잡고 함께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일에 동역해야 하겠습니다. 이런 은혜가 한국교회와 모든 기독교개혁신보 독자들에게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