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교회, 신학교에 후원금 1천 6백여 만원 전달
‘합신의 밤’, 경건과 학문의 전당으로…합심기도
경기서노회 중동교회(김태형 목사)에서는 11월 5일 오후 7시 주일 저녁 예배를 신학교를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는 ‘합신의 밤’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합신의 밤은 유초등부 드림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을 시작으로 이정희 장로의 대표기도에 이어 중고등부·청년회 연합 특송에 이어 안상혁 합신 교수가 ‘그리스도의 기쁨’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안상혁 교수는 “출산이 점점 줄어드는 시대가 되면서, 인구통계학적으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한국교회 또한 위기를 맞게 되었고, 지금 젊은 전도사의 수급이 매우 어렵고 시급해졌다”면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신학생들의 등록금과 교회 후원금을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형편”이라고 말하고 “학교가 살아야 학교로부터 파송되는 말씀의 사역자들이 지교회로 공급되어 교회가 건강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매년 4-5억원의 적자가 생기고 있는데 40% 이상을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면서 “합신은 예전부터 ‘합신사랑 후원 약정서’를 신청받고 있다. 교수님들과 교단 목사님들, 신대원생들도 동참하고 있는데 단돈 5천원이라도 매달 후원해 주신다면 앞으로 길러질 말씀 사역자들을 여러분들이 키워주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끊임없이 하나님의 교회가 말씀이 마르지 않도록, 또 신실한 주의 사역자들이 계속 배출되도록, 이 일이 다음 세대에 이어지도록, 참여해 주시고 이러한 현실을 보시면서 다같이 힘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후원금 전달식에서 중동교회 전체 교인이 2주동안 기도하며 귀하게 모은 목적헌금 1천 3백여만원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 전달했다. (이후 후원금이 추가로 모이면서 최종 1천 6백여 만원이 됐다)
이어진 합신의 밤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위한 합심 통성기도와 축복송, 안상혁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교회와 학교, 동역의 마중물 되길
김태형 목사는 “합신의 재정 악화와 입학생 감소에 대한 어려운 소식을 듣게 되면서, 마음 아파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중동교회가 교회와 학교가 서로 동역하는 마중물이 되면 좋겠다는 소원을 가지게 되었다”면서 “당회 장로님들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어떻게 후원할 것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귀한 취지를 중동교회 당회에서 함께 흔쾌히 동의해주셨고 이 소식을 김학유 총장님께 말씀을 드렸다”며 “원래 학교 대표로 김학유 총장님을 모시고 싶었지만 먼저 잡힌 선약 때문에 역사신학을 담당하시는 안상혁 교수님께서 대신 방문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렇게 기획된 ‘합신의 밤’ 행사를 앞두고 교회는 10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2주 동안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후원하는 목적으로 헌금을 했다. 많은 성도가 한마음이 되어 기도와 물질로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김 목사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후원을 이어갈 예정”이라면서 “이 마음이 작은 불씨가 되어 합신 교단 안에 많은 교회들이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함께 세워가는 일에 동역의 불씨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