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개혁신보 지령 900호를 축하하며!
김학유 총장(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기독교개혁신보 지령 9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900호가 발간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수고하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단의 정론지로서 합신 교단의 정신과 가치를 이끌어 오신 많은 분들의 헌신의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합신교단이 정체성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당대의 다양한 이슈들을 개혁신학적 입장에서 적절하게 다루어 주신 기독교개혁신보의 역할에 다시 한번 찬사를 보냅니다.
작금의 한국사회는 영적으로 사회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가가 주도해 온 교과서 개정작업으로 인해 어린아이들이 동성애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배우고, 기독교를 다루는 분량보다 이슬람을 비롯한 타 종교를 다루는 분량이 서너 배는 많아졌고, 자살과 살인 등 인간의 생명을 경시하는 풍토가 만연해졌습니다. 한국사회를 지탱해 오던 전통적인 가치들마저 무너져버리면서 건강한 도덕과 윤리가 완전히 파산 상태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OECD 국가들 가운데 최고의 자살률을 지닌 국가가 되었고, 우울증, 공황장애, “히키코모리” 등 수많은 정신병적 현상들이 온 사회를 뒤덮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신뢰도는 심각하게 떨어지고, 많은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신학생들은 심각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독교개혁신보가 이러한 수많은 영적, 사회적 문제들을 지혜롭고 현명하게 다루며 합신 교단과 한국교회를 바르게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건강한 정론지로서 합신과 한국교회를 바르게 이끌어 오셨듯이, 앞으로도 합신과 한국교회가 마주하고 있는 수많은 이슈들을 바르고 깊이 있게 다루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기독교개혁신보와 협력하여 합신 교단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를 바르게 세우고 이끄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미력이나마 합신 교수들도 기독교개혁신보가 필요로 하는 모든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기독교개혁신보의 동역자로서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기독교교개혁신보사의 지령 9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