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기독교개혁신보 지령 900호를 축하하며!_나택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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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개혁신보 지령 900호를 축하하며!

나택권 장로(전 개혁신보 사장, 호산나교회)

 

도널드 맥컬로우 신학자는 말하기를 ‘행복은 우리가 어떠한 것을 달성했기 때문이 아니라 어떤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온다’고 하였다.

즉 오늘의 기독교개혁신보 지령 900호를 맞이한 이 행복의 순간은 경제적 어려움과 여러 모양의 난관이 있었지만 그래도 쉬지 않고 오직 자타가 공인하는 교단지로서의 유일한 신문을 계속 발행하여 한국 종교언론의 정상에 우뚝 서서 신문의 사명을 다해왔다는 존재의 가치에 행복함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여기에 자만해서도 안되며 겸손히 신문사로서의 사명을 감당해 나가야 할 것이다. 바라기는 앞으로 기독교개혁신보는 교단지로서 누구나 잘 읽을 수 있는 신문 제작으로 교회 중직자이든 일반 성도들이든 심지어 Non-Christion까지도 읽을거리가 있는 신문이어야 한다. 그 내용이 너무 엄숙하여 독자들의 심리를 무시하는 것 같은 내용만 차지해도 안되며, 쉬워 보이고 매력이 느껴지는 내용을 담는 지면이 되어야 한다. 신문의 편집은 요리와 같다. 어떻게 편집하느냐에 따라 독자의 시각과 미각을 자극하는 향수가 있는 것이다.

또한 신문내용은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 음식점에 여러 음식이 준비되어야만 손님들이 선택할 수가 있는 것처럼 신문도 다양한 내용, 다양한 필자,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야 독자들이 취향대로 골라서 읽을 수가 있는 것이다. 아무리 교단신문이라 할지라도 넘어야 할 벽은 넘을 수가 있어야 한다. 지역사회의 관심사가 교회의 관심사가 될 수 있고, 교회의 관심사가 지역사회의 관심사가 될 수 있는 내용도 기사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러할 때 신문의 진정한 의미의 선교 매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끝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독교개혁신보가 지령 900호를 맞이할 때까지 수고한 신문사 관계자들의 헌신과 수고에, 그리고 그동안 후원과 지원해 주신 모든 분의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리며 다시 한번 헌신과 수고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