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묵상] 두려워하지 말라(렘 1:11-19)_김영엽 목사

0
40

두려워하지 말라(렘 1:11-19)

김영엽 목사(생명샘교회)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살구나무 환상을 보여 주셨다. ‘살구나무’의 히브리어 발음은 ‘샤케드’이고 ‘지켜’라는 말의 히브리어는 ‘쇼케드’이다. 살구나무 환상을 보여 주신 것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지켜 이루심을 확인시켜 주신 것이다. 또 여호와께서 윗면이 북에서부터 기울어진 끓는 가마를 보여주셨다. 그것은 재앙이 북방에서 일어나 이 땅의 모든 주민들에게 부어질 것을 예고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들에 절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선고하여 그들의 모든 죄악을 징계하려고 정하셨다. 북방 왕국들의 모든 족속이란 앗수르, 바벨론 등이다.

1. 하나님께서 역사와 왕들을 주관하시기 때문이다

주전 627년경부터는 예레미야가 예언했고, 주전 612년에 앗수르가 망했고, 주전 609년에는 바벨론이 앗수르를 최종적으로 접수했다. 그리고 그 틈을 타서 주전 609년 애굽이 유다에 올라와 왕을 폐하고 애굽의 꼭두각시 왕을 세웠다. 그리고 주전 605년에는 바벨론이 유다에 와서 다니엘, 에스겔 등을 1차 바벨론 포로로 잡아갔다. 그리고 두 차례 더(주전 597년, 586년) 쳐들어와 예루살렘을 멸망시킨다. 주전 586년 성전이 완전히 무너짐으로 유다는 완전히 망하고 말았다.

주전 605년 1차 포로 때부터 주전 536년 스룹바벨이 돌아올 때까지, 그리고 성전이 완전히 무너지고(BC 586년) 난 뒤부터 성전이 완전히 세워지기까지(주전 516년) 어떤 것을 적용하더라도 70년이다. 그것은 다니엘에게 예언하여 주신 하나님의 계시가 정확하게 성취되었음을 보여 준다. “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 만에 그치리라 하신 것이니라.”(단 9:2, 렘 25:12, 29:10)

이스라엘의 멸망은 극악무도했던 므낫세 왕 시절에 벌써 선언되어 있었다. “유다 왕 므낫세가 이 가증한 일과 악을 행함이 그 전에 있던 아모리 사람들의 행위보다 더욱 심하였고 또 그들의 우상으로 유다를 범죄하게 하였도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제 예루살렘과 유다에 재앙을 내리리니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내가 사마리아를 잰 줄과 아합의 집을 다림 보던 추를 예루살렘에 베풀고 또 사람이 그릇을 씻어 엎음 같이 예루살렘을 씻어 버릴지라.”(왕하 21:12-13)

2. 하나님께서 함께 하여 구원하시기 때문이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심판을 유다에 선포해야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매우 곤혹스러웠다. 완전히 멸망할 것이기 때문에 바벨론이 예루살렘에 올라와 포위했을 때 예레미야는 속히 항복하라고 종용을 하게 되는데 유다 사람들은 그것을 매국노적인 입장에서 보았던 것이다.

그런 입장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러므로 너는 네 허리를 동이고 일어나 내가 네게 명령한 바를 다 그들에게 말하라.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그들 앞에서 두려움을 당하지 않게 하리라. 보라 내가 오늘 너를 그 온 땅과 유다 왕들과 그 지도자들과 그 제사장들과 그 땅 백성 앞에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성벽이 되게 하였은즉 그들이 너를 치나 너를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17-19)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부르실 때 부르심을 받은 모든 사람들은 매우 크게 두려워했다. 사도 요한도(계 1:17), 다니엘도 마찬가지였다(단 10:7, 12, 19).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하신 말씀은 하나였다. “내가 너와 함께 하여”라는 말씀이다.

“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8) “그들이 너를 치나 너를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19) 이것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며 제자들에게 남기신 말씀에도 나온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죄악을 돌이키지 않는 것으로 인해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눅 12:5)

“그들(반역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만군의 여호와 그를 너희가 거룩하다 하고 그를 너희가 두려워하며 무서워할 자로 삼으라.”(사 8:12하-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