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예술단’은 ‘파룬궁’ 사이비종교 선전
박형택 목사 등 공연 반대 시위
션윈예술단(설립자겸 예술감독 이홍지)이 최근 내한공연을 진행한 가운데 이들의 공연이 사이비 종교 선전을 위한 것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션윈예술단은 본 합신 총회가 지난 2018년 제103회 총회에서 사이비 종교로 규정한 파룬궁측 신도들로 구성된 단체로 알려졌다. 션윈 측이 배포하는 영상에서는 한국의 유명 인사들이 극찬하는 모습이 등장하고 정치 선동이나 사이비 종교와 무관한 순수예술인 것처럼 선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션윈예술단의 서울 공연 첫날인 2월 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앞에서는 플래카드를 들고 공연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장 박형택 목사 등은 이날 “이단사이비 집단 ‘파룬궁’은 종교사기를 중단하라”, “파룬궁은 종교정치 선동 목적의 션윈예술단 공연을 중단하라”, “사이비종교 ‘파룬궁’의 공연을 반대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공연장 인근에서 본 합신총회가 파룬궁을 사이비 종교로 규정한 보고서를 정리한 소책자를 배포하기도 했다.
실제로 션윈예술단의 공연은 태고적 중국 역사의 시작부터 현대 중국에 이르기까지, 지역으로는 중국 대륙부터 몽골, 티벳까지 전통과 문화에 따른 다양한 춤을 보여주지만 곳곳에 이념과 파룬궁 홍보 내용을 끼워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세주가 중생을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내려왔다고 하는데, 이 대목에서 이홍지 교주처럼 보이는 인물이 천사의 날개를 달고 내려온다. 파룬궁 수련자들이 중국에서 탄압받으며 장기 적출 당했음을 연상케 하는 연출도 했다. 공연 수준에 대해서도 호불호 논란도 일고 있다. 공연을 관람했다는 한 관객은 “광고 영상을 보고 큰 기대를 갖고 왔는데 역동적인 춤들이 부족해 보였다”며 “비싼 관람료에 비하면 만족도가 많이 떨어졌다”고 아쉬워했다.
문화체험삼아 공연을 보러 왔고 어느 정도 만족했다는 한 관객은 “파룬궁이 뭔지 아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