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트“
–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진실함
“에메트”는 하나님의 진실함을 뜻한다. 이미 우리는 이 단어와 관련이 깊은 또 다른 단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아멘”.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큰 소리로 화답할 때 사용되는 “아멘”은 “확실히”라는 뜻으로, 분명한 긍정의 표현이다.
[1] 견고함
오랫동안 지속되고 안정되며 변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래서 “평안”과 잘 어울려 사용된다(이사야 39:8 등). 이방의 강력한 나라들이 자주 이스라엘을 괴롭힐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위의 침략으로부터 자유로운 평안한 나라를 꿈꾸었다. 이러한 나라의 견고함은 평안과 더불어 찾아오는 것으로 기대된다.
[2] 진실함
“진실함”이란 의미는 사람에게, 또는 하나님에게 사용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의 에메트는 헤세드와 어울려 사용된다(대표적으로 출애굽기 34:6 –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 인자와 진실은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사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중요한 속성이자, 하나님의 백성들이 반드시 추구해야 할 덕목이었다.
[3] 진리
법적인 증언의 참됨을 뜻하고(잠언 14:25), 재판관의 진실함을 뜻하기도 한다(스가랴 7:9). 진리는 하나님의 통치가 어떠한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속성인데, 이는 “공의”(체데크) 그리고 “정의”(미쉬파트)와 연결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라보았던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으로 충만한 나라는, 이 모든 것이 충만하게 드러나는 나라이다.
세상은 불의와 불공정이 가득하며, 거짓말을 잘하며 권력자를 따라 옮겨 붙는 자들이 승승장구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성경은 그들의 형통함을 믿을 필요 없다고 가르친다. 진실하며 의로운 재판장이신, 백성을 변함없이 보호하시는 하나님이 온 세상을 공의와 정의로 심판하시며 진리로 통치하심을 믿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배 중 “아멘”이라 할 때는 결코 공허한 말로 하지 말아야 한다. “아멘”의 고백은, 참되고 진실하며, 변치 않으시는 그 하나님을 굳게 붙드는 마음으로 힘 있게 드려져야 한다.
<해설/ 박진영 강도사(역곡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