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명령, 청년들의 사명’
남서울노회 청년 연합집회
10월 29일 대림교회에서 첫 모임
5개 교회 60여 명 참석
지난 10월 29일 토요일 오후 4시 남서울노회에 속한 60여 명의 청년들이 함께 모여 청년연합예배를 드리고 ‘예배’와 ‘연합’의 기쁨을 확인했다.
동작중앙교회, 대림교회, 라이프교회, 세움교회, 은곡교회 등 5개 교회 청년들은 이날 ‘연합’이라는 주제로 covid-19 이후 예배의 회복, 개인주의 시대의 공교회성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기억하며 찬양과 말씀 축제, 식탁 교제 등이 마련됐다.
예배는 김근영 강도사(라이프교회, 합신 43회)의 인도로 최욥 선교사(선교한국 사무총장, 합신 27회)가 말씀을 전했다.
회복을 넘어 부흥의 은혜 경험
이번 행사를 기획한 최우준 목사는 “이번 연합집회는 유일한 소망을 다시 확인케 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이었다”면서 “남서울노회에 속한 몇 교회의 청년들이 기쁨으로 TFT를 구성하고, 또 연합 찬양팀을 만들어 준비했으며 그뿐 아니라,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covid-19이후 예배의 자리로 돌아오지 못했던 청년들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교회 공동체의 예배가 무너지고 개인주의로 인한 ‘고립의 시대’를 넘어 ‘허무함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함께 모여 ‘예배’와 ‘교제’를 통해 예수그리스도와 우리가 연합되어 있을 뿐 아니라, 공교회가 하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합집회의 주제 처럼, 예수 안에서 교회와 교회가, 그리고 세대와 세대가 사랑으로 ‘연합’을 이루며 함께, 부흥의 은혜를 경험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번 연합집회에 참석한 청년들의 소감문이다.
처음 청년연합집회 TFT가 구성되었을 때 과연 집회가 열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힘든 코로나 시대를 겪어낸 청년들의 다시 모여 뜨겁게 예배하고자 하는 마음을 모을 수 있을까?였습니다. 교만한 생각이었지만 익숙해진 일상 속에 연합된 마음을 잃어버린 나의 상태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은 막막하였고 과정 가운데 많은 어려움과 고민이 있었습니다. 학업과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준비하는 준비팀과 찬양팀, 처음 시도해 보는 집회인 만큼 불안함도 함께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여지없이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배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가 함께 세워져가야 하는 지체임을 기억하게 하셨고 서로 다른 모양의 공동체이지만 하나의 소망의 위로를 받게 하셨습니다.
더불어 하나님께서 한형섭 목사님, 최우준 목사님, 고한율 목사님을 통하여 보여주신 청년들을 향한 사랑과 사명을 느끼며 감사할 수 있는 귀한 시간들이었으며, 많은 청년들이 모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힘써주시고 기도해주신 세분의 목사님을 비롯한 참여해주신 남서울노회 목회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김정인 청년(라이프교회)
코로나로 인해 교회에서 멀어진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진 지금 청년연합예배는 다시금 우리들에게 공동체의 소중함과 예배의 기쁨을 알려준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청년연합예배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설렘과 기대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주변에서 교회를 다니는 친구들이 많이 없어지기에, 비슷한 나이대의 청년분들과 새로운 만남과 교제를 하면서 서로의 고민과 삶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소중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최욥 선교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점점 갈등이 심해지고, 양극화가 되어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 공동체를 형성하며 살아가기 위한 삶의 자세가 무엇인지 나의 삶을 다시 되돌아보고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세상 속에서는 서로 의견과 가치관이 다르더라도, 주 안에서는 하나되는 공동체의 모습을 소망하게 됩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삶 속에서 특히, 청년들은 종종 공동체보다는 자기 자신의 삶에 더 집중하는 시간이 길곤 합니다. 그러나 모두 공동체에 대한 감사함을 알고 있기에, 이번 연합예배를 통해 실질적으로 공동체의 한 일원이 되어 직접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김주일 청년(은곡교회)
‘Union(연합)’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청년연합집회는 그야말로 연합을 몸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이번 집회는 무엇보다 ‘연합’이 절실한 우리 청년들의 필요를 하나님께서 채워주신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시대의 가치가 교회와는 부딪히기에 더욱더 내적으로 혼란스럽고 갈등할 수 밖에 없지만 기독청년들에게 대화의 창구는 지극히 적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청년들에게 연합집회는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우리는 내년에도 다시 모이기를 하나님께 기도하고 서로 다짐했습니다. 끝으로, 이처럼 함께 모일 수 있도록 귀한 시간을 허락해주신 사랑의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마사무엘 청년(은곡교회)
갈수록 청년들의 탈종교화 현상이 급증하는 현 시대속에 청년연합집회 소식을 듣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기분 좋은 긴장감을 머금은 채 서둘러 모두 만나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성령 안에서 교제하며, 영과 진리로 주님을 예배하고자 하는 열의가 뜨겁게 용솟음쳐 올랐습니다. 비록 여러 모양으로 부족한 본인이지만 기획팀과 예배팀으로의 섬김을 부탁하셨고, 적지 않은 부담감 속에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 교회의 범주를 뚫고 각 지체가 함께 모여 찬양하며 예배를 준비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곡 하나하나를 맞춰가며 다양한 악기와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언제나 흡족한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제1회 청년연합집회’, 진심으로 감사의 고백 외에는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번 집회가 단회적으로 종결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풍성하고도 활발하게 지속되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우리의 연합이 방황하고 소외된 수많은 청년들을 불러 모아 함께 뛰어놀고, 교제하며, 예배하는 디딤돌로써 자리잡길 기도합니다.
박선우 청년(라이프교회)
우리는 종종 주 안에서의 하나됨을 나의 교회 공동체로만 한정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식적으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쉽게 와닿지 않을 수 있기에 이번 연합예배가 하나님 안에서 한 교회됨을 실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꺼이 마음을 열고 호의적으로 참여해준 청년들과 헌신적으로 연합예배를 준비해준 TFT팀, 찬양팀과 여러 지체들로 인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는 소중한 교제의 시간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는 신앙 있는 청년들이 사람들이 양극단으로 치닫는 작금의 상황에서 어떠한 자세로 있어야 할지, 서로의 의견이 달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첫 시작의 청년 연합예배는 기대를 웃도는 연합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놀랍게 생각되는 것은 모임과 예배가 이루어지는 동안 새로운 예배당에서 예배드림에도 불구하고 어색함과 위화감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의 마음이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바라는 것은 다음 연합예배에서도 각 교회의 많은 청년들이 참여하고 교회와 예배에 대한 마음이 회복되는 청년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송보름 청년(대림교회)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으로 모이기 보다 흩어지는 것에 익숙해진 사회와 혼밥, 혼영(혼자 영화), 혼행(혼자 여행) 등의 나홀로 문화가 청년들 사이에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현시점에 ‘연합’이라는 주제로 모여 시작한 이 작은 움직임에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반응을 보이고 모일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집회를 준비하기 위해 모인 세교회 청년들의 연합을 시작으로 이 집회를 참여하고자 만난 많은 청년들의 예배를 향한 마음과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 앞에서 염려하고 걱정했던 저의 모습이 부끄러웠고 언제나 우리의 기대와 소망보다 더 크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사랑할 수 없는 죄인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던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보이신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에 항상 감사하고 또 우리도 주님께 받은 그 사랑을 실천함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여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됨의 모습으로 진정한 연합을 이루어 가는 기독 청년들이 되길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이 모든 기쁨과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길 원하고, 이 집회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헌신해주신 많은 목사님들과, 교회 성도님들, 그리고 청년들에게 이 글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