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뜨락] 복음버스투어를 마치며_이경옥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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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버스투어를 마치며

이경옥 권사(대구영안교회)

 

복음버스투어란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웃들을 초청하여 버스를 타고 여행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복음을 접하도록 섬기는 행사이다. 우리 교회는 2022년 10월 22일 토요일 복음버스투어 실시 D-day를 정하고 함께 여행할 전도자와 코로나로 인한 예배 장기결석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 행사는 우리교회 선교부에서 “어느 부서든지 전도자를 동행한 여행을 신청하면 버스를 제공해 준다.”고 발표하고 김치성 담임목사님께서 전도회 월례회 때마다 계속 독려를 하셨다.  

그러나 아무 전도회도 미동하지 않았다. 우리 1여전도회도 7월 월례회 때 “10월에 있을 선교지 탐방을 이 복음버스여행으로 돌리자”는 결의를 했지만 도무지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추진하는 회원이 없었다. 그러자 회장은 10월에는 꼭 날짜와 장소를 결정할 테니 모든 회원들은 각자 의견을 가지고 회의에 참석하라고 공지를 했다. 10월 월례회가 열렸다. 다른 날 보다 더 적은 인원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결정하자고 했기 때문에 미리 장소를 알아본 회원의 의견대로 믿지 않는 자들을 모으기 쉬운 이슈가 되는 장소인 저도(대통령 별장)와 가까운 매미성을 관광하기로 하고 날짜를 정하는데 “11월은 추위도 오고 인원 모집이 어려울 수도 있고 또 추수감사주일에 전도초청잔치를 계획하고 있으니 미리 여행을 하면 전도대상자들도 훨씬 마음을 열기 쉽지 않겠냐”는 의견에 따라 행사가 없는 10월 22일로 준비 할 시간은 짧지만 실시하기로 했다.

여행에 동참할 회비도 동행자는 회비 없이 모시고 가는 것으로 결정하고 우리 전도회는 2여전도회와 함께 이 일을 추진하자고 지난달부터 의견교환을 했기 때문에 정해진 날짜와 장소를 통보해 주고 함께 인원을 모집하기로 했다. 열심히 전화도 하고 SNS로 전도대상자와 성도들에게 친구와 함께 동참해 달라고 열심히 연락을 했다. 그러나 함께 해 줄 것 같았던 전도대상자들도 모두 이런 저런 이유로 시간이 안 된다고 했다. 

버스는 예약해 두었고 우리 회원들조차도 못 간다는 회원이 더 많았다. “하나님 아버지,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함께 할 자를 보내주시옵소서” 계속 하루 종일 중얼대며 기도하고 또 연락하고…… 목사님께서도 이렇게 성도들이 한번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큰 유익이 있다는 위로에 조금은 힘을 얻었지만 그래도 힘이 들었다. 우리 모습이 딱했던지 성도들이 한 분 두 분 친구들을 데리고 동참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도 인원은 겨우 20명 정도 모였다. 버스는 45인승이다. 19일 수요일 그냥 23명이라도 가야겠다며 버스 측에 저도행 배승선도 예약하라고 하고 거제도 궁농항에 있는 “몽돌밭횟집”에도 30명 정도 간다고 미리 전화도 했다. 수요예배를 마치고 나오면서 또 성도들에게 권하자 몇 명이 더 늘었다. 그리고 목요일 아침 불신자들과 운동을 통해 많은 교제를 하시는 권사님께서 10명 정도 데리고 가면 자리가 되겠느냐고 물어왔다. 얼마든지 된다고 했다. “와, 하나님께서 이렇게 우리 기도를 들어 주시는구나” 참으로 감사했다. 

함께 여행 가고자 하는 분들이 어떤 목적으로 오시든지 우리성도들과 한 차안에서 서로 대화하고 함께 식사하고 함께 배를 타고 성도들의 향취를 마실 테니 매우 감사했다. 목사님께서도 신이 나셔서 게임을 인도할 청년까지 한두 명 알아보고 함께 하시겠다고 하신다.

드디어 22일 토요일 8시 30분 경북대학교 동문 안에서 우리는 버스를 탔다. 8시 10분부터 탑승이라 준비한 간식을 싣고 일찍 도착했다 생각하고 간식을 옮겨 싣는데 우와! 모두 이미 탑승하고 계셨다. 전도대상자들을 데리러 갔던 장로님도 집사님도 모두 오셔서 탑승하고 계셨다. 이제 출발이다. 부름 받은 자 16명, 우리 성도 27명 이 타고 목사님의 인사와 기도로 버스는 거제도로 출발했다.

버스에서 식당에 다시 전화를 해서 몇 명이 몇 시 쯤 간다고 하고 오늘의 메뉴인 “회덮밥과 멍게비빔밥”을 인원 파악해서 연락해 준다고 했다. 2여전도회 회장님과 집사님은 준비해 간 간식들을 나누고 믹스커피, 아메리카노 커피를 주문받아 한 잔씩 배달하며 점심 메뉴까지 체크하고 게임 담당 지성 형제에게 자리를 내 주었다. 재미있는 “가위 바위 보 게임”, “두 사람이 한 조가 되어 한손으로 귤을 까서 먹고 휘파람 불기게임”, “자기소개서 써서 다른 사람이 소개하기 게임”까지 우리 모두 오랜만에 깔깔 웃으며 멋진 거가대교 휴게소에 도착했다.

모두 내려서 가덕도와 펼쳐지는 바다풍광들을 만끽하며 사진도 찍고 다시 매미성으로 출발했다. 모두 환호성이었다 “너무 멋지다, 유럽의 성에 온 것 같다.” 예쁜 포즈를 취하며 모두들 마치 사진 찍기 대회와 화보촬영을 하는 것 같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저도행 유람선을 타는 곳, 궁농항 몽돌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몽돌밭횟집으로 가서 메뉴별로 정해진 자리에 가서 앉았다.

사장님이 “우리집 멍게 비빔밥은 자연산 멍게가 들어가기 때문에 싹싹 비벼서 드시면 일품이며 전국에서 제일 맛있는 집”이라고 하신다. 이 집을 택한 것도 미리 와서 먹어보고 맛있어서 다시 오게 되었다. 모두들 참 맛있다고들 했다. 배 승선 시간이 남아서 우리 모두 몽돌해수욕장으로 들어가 신발을 벗고 물에 들어가기도 하고 물수제비를 뜨기도 하며 모두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저도행 배에 승선했다. 30분 가량 선장의 저도와 주변이야기들을 시끄럽게 들으며 도착한 저도는 너무 조용하고 별장 주변을 돌아 섬 전체 해안을 1시간 30분 가량 산책하면서 일제강점기 때의 군인막사와 탄약고까지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들과 함께 아름다운 해안을 즐겁고 신나게 돌면서 사진도 찍고 재잘대며 모두들 오랜만에 힐링을 하는 것 같다면서 좋아하셨다.

목사님께서는 한 분 한 분 찾아 복음을 곁들인 가벼운 말씀도 나누시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다시 배를 타니 저도 주변 바다를 여기 저기 돌면서 구경하게 해 주었다. 우린 여정을 마치고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 함께 동승한 장로님과 오늘 동행한 어르신의 찬조로 청도에서 맛있는 차돌박이버섯된장찌개로 맛있게 저녁까지 먹고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목사님의 마지막 복음 메세지를 모두 기쁘게 들어주었고 기도까지 마치고 가까운 곳에 그분들을 내려 드렸다. 너무 감사한 복음버스투어였다. 하나님께서 오늘 만나게 하신 모든 분들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