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개혁신보 창간 40주년 기념 교회교육 포럼] 패널 토론과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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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좌로부터 김덕선목사, 신보경 전도사, 이동열 교수, 조기원 목사, 김증인 목사, 신  혁 목사>

패널 토론과 질의응답

2022년 8월 30일 오후 4시 / 송파제일교회당

사회 : 박부민 편집국장 / 토론 : 조기원 목사(송파제일교회), 이동열 교수(합신, 기독교교육학), 김덕선 목사(총회 교육부장), 신 혁 목사(총회 교육부 서기), 신보경 전도사(기독교교육학 박사), 김증인 목사(고양제일교회 부목사)

 

김덕선 목사 : 세대별 통합 교육을 위해 교회가 실천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
이동열 교수 : 피교육자들이 분위기와 현장 속에서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교회 안에서 누군가를 세워 일임하는 방식이 아니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그룹이 필요하다. 작은 교회는 더 그렇듯 목회 서바이벌이 문제라서 아이들에게까지 관심이 닿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실 모든 교회와 교인들이 다 바쁘다. 그러나 그저 아이들에게 신앙교육을 해 줄 사람을 세우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참으로 교회 공동체가, 담임목사와 부모와 성도들이 교회의 현재와 미래가 달린 교육 문제에 대해 어떤 그림을 그릴지 고민해야 한다. 한 아이가 태어나 자라는 교회에서 성숙한 성인이 되기까지 인생의 어떤 단계들을 거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갈지 그림을 그리며 이정표를 제시하는 교육이어야 한다. 마일스톤(Milestones)모델이 그 사례 중의 하나이다. 전체 교회 공동체가 한 교회에 언약의 자녀가 태어나 자라서 성숙한 그리스도인, 교회의 멤버로 세워지기까지 일곱 단계의 인생의 단계에 대한 큰 그림을 공유한다. 그리고 함께 그 아이를 그 가정과 교회 공동체 안에서 양육, 훈련하고 각 단계가 지날 때마다 함께 칭찬하고 축하를 해주는 것이다. 맡겨 놓고 알아서 해달라는 구조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감당해 나아가야 한다.

신보경 전도사 : 합신 교단의 규모는 크지 않다. 따라서 여성 사역자들이 사역하는 범위도 좁다. 특별한 소명의식이 없으면 여러모로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런 여성 사역자로서 먼저 조 목사님의 발제 강의를 들으면서 공감한 부분이 많다. 여성 사역자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예우를 포함한 환경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주셔서 감사하다. 또 이 교수님의 발제를 통해서는 여성 사역자들도 이제는 신학교를 졸업한 후 한 부서의 사역만을 맡기보다는 세대 통합적인, 가정과의 연동성이라는 교육적 필요가 부각되어 여성 사역자의 장점이 발휘될 시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은 영유아부, 초등부 등의 사역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 교수님이 언급해 주신 가정 사역의 중요성을 염두에 둔다면 여성 사역자들의 활동이 참 좋겠다는 것이다. 다만, 여전히 의문점은 교회에서의 여성의 역할과 위치가 열악한데 그런 이상이 실현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신학교 교수님을 비롯하여 담임목사님의 목회 철학이 여성 사역자들을 한 부서에서만 머물게 하지 않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가정 사역’을 하도록 지원하고 훈련을 돕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주신다면 얼마든지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 합신에서 여성 사역 수업을 몇 번 했는데 여성 신학생들이 뜨거운 소명의식으로 참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고 있다. 이 재원들이 폭넓게 잘 쓰임 받으면 좋겠다. 이에 대한 이 교수님의 견해를 듣고 싶다.
이동열 교수 : 교회 안에 머무는 것만이 사역이 아니라 선교는 물론이고 출판과 문서 사역들을 포함하여 교사들을 필요로 하는 기독교학교 등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다고 본다. 교회 안에서 사역의 자리들을 넓히며 계발해 나가고 밖에서도 그런 사역들을 감당하도록 하는 고민과 연구와 지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교수 세미나에서 논의하기를 합신 여학생들의 진로를 함께 연구하기 위한 여학생 사역 지원센터를 설치하여 돕기로 했다.

신  혁 목사 : 두 분 강의 잘 듣고 교회들이 힘을 합쳐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한 가지 궁금한 것은 미국에서 부서별 교육의 약점이 20여 년 전에 재조명되면서 이제 형성교육으로의 전환점이 생기고 그것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형성 교육 이론을 통해 교육을 했더니 수치적으로 교육이 향상되었다는 변화의 결과가 나온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동열 교수 : 미국의 경우 NSYR 리서치 이후 그 결과에 대한 리서치가 아직 정확히 있지는 않은 것 같다. 다만 그런 데이터를 근거로 함께 사역의 노하우를 나누며 적용하는 그룹들은 있다. 예컨대 가장 큰 규모로 해마다 컨퍼런스를 하는 단체가 있다. 모인 교회들이 다양하지만 교사들 교육 관계자들이 참가해 서로가 형성 교육의 열매들을 나눈다. 지금은 전환기라서 뚜렷한 성과들이 공식 보고되지 않지만 조만간 그런 결과들이 나오리라 본다.

김덕선 목사 : 주입식이 아닌 형성 교육이 현재 주일학교에 적용된다면 그에 맞는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
이동열 교수 : 교육 과정 즉 커리큘럼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공식적 또는 외적인 교육 과정은 의도적으로 교재를 통해서 지식적 교육 과정이다. 반면 내적인 교육 과정 또는 잠재적 교육 과정은 공식적으로 교육 내용으로 주어져 지식적 교육보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끊임없이 학습되는 교육 과정을 의미한다. 형성 교육은 후자를 통해 전해진다. 학자들은 지식으로 교수되는 외적 교육과정보다 그 공동체의 분위기, 나누는 대화, 함께 바라는 그 무엇, 서로의 관계 등등을 통해 전해지는 내적 교육 과정, 잠재적 교육 과정이 훨씬 더 영향력이 크다고 말한다.
 이러한 형성의 교육을 위해서는 첫째, 외적 내용도 물론 다음 세대에게 중요하지만 그 공동체가 갖는 성숙의 수준과 그로 인해 다음 세대에게 의도하지 않게 전해지는 잠재적 교육 과정이 훨씬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교회 교육을 그저 어떤 모임, 프로그램, 이벤트로 때우고 그것으로 모든 교육적 책임을 다 했다는 생각을 버리고 어떻게 이러한 성숙한 공동체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우리 가정, 아이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가장 인격적인 관계의 장이 될 가정이 어떻게 삶속에서 자연스레 신앙 교육을 이루는 공동체가 될지 고민하며 부모들을 가르치고 세우고 훈련하고 서포트해야 한다.
교회도 그저 아이들이 일주일에 한 번 학원처럼 오가는 장소가 아닌 그 공동체성을 회복하도록 언제든 아이들이 모여서 함께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끝으로 부서도 교역자와 교사들이 아이들의 삶속으로 파고들어 그들과 신뢰를 주고받는 인격적 관계를 맺도록 연구해야 한다. 인생에 큰 영향력을 끼친 사람을 떠올려보자. 그저 일대 다수의 비인격적 구조 속에서 통찰적 지식만을 준 사람은 아니다. 대부분 인격적 관계 속에서 사랑으로 품고 기다려 주며 함께 걸어가 준 사람, 그러한 공동체가 아닐까? 우리 교회와 가정과 부서, 부모와 가족, 교역자와 교사와 전체 교회 공동체가 어떻게 믿음과 사랑과 소망으로 하나 되는 관계를 맺을지 고민해 본다면 여러 교회의 형편과 문화와 특성에 따라 방법들이 나오리라 본다. 

조기원 목사 : 그런 맥락에서 목회현장과 연결시켜 보자. 저출산과 함께 얼추 2030년 후에는 주일학교 인원도 적어진다. 그렇게 되면 교회 규모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연령에 따른 부서 나눔도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인적 성숙을 바란다면 교회 시스템도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교회의 경우 청년들을 위한 3부 예배가 따로 있었다. 청년부 활성화는 되었지만 계속 고민했던 것은 청년들과 장년들의 간격이 더 벌어진다는 점이었다. 교회 안에서 청년들의 봉사도 기회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3부 예배를 폐지하고 청년들을 1, 2부 예배에 참석토록 했다. 주일날 예배의 메시지도 하나로 통일되었고 청년들이 예배 위원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동열 교수 : 미국 한인교회에서도 좋은 예가 있다. 금요 기도 집회를 온 가족들이 모여서 하는데 처음엔 어른은 어른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불편해 했다. 근본적으로 예배가 만일 나의 필요를 채우는 모임이라면 전 연령이 함께하는 모임은 불편할 것이다. 그러나 예배가 전 공동체가 모여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라면 서로가 조금 불편함은 오히려 예배의 모습을 드러내게 해 준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온 세대가 하나 되는 예배로 정착되는 것을 보았다.
조기원 목사 : 모든 것을 다 잘 알지 못해도 그 진리 안의 공동체에서 함께 느끼고 체득하는 부분을 강조해 주신 점이 와 닿는다.

김증인 목사 : 현장에서는 교육을 수납하는 그룹이 양극화 되어 있다고 느낀다. 잘 이해하고 따라오는 그룹은 갈수록 더 잘 소화하고 성장하며 더 요구하기까지 한다. 반면 그렇지 못한 그룹은 도태되듯이 점점 더 무관심해지고 발전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느 부분, 어느 그룹에 집중해서 교육해야 하는가?
이동열 교수 : 요즘 아이들이 지속적 영상물에 노출돼 사고력이 지속적으로 상실돼 왔다고들 한다. 시각을 관장하는 후두엽만 자극돼 논리적 사고를 주관하는 전두엽이 잘 발달하지 못해 과거에 비해 다음 세대가 교육 습득력이 현저히 저하돼 있다. 그렇다면 기준을 하향평준화해야 하는가? 알아듣지 못하는 내용을 계속 가르쳐야 하는가? 어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가?
 두 방향으로 접근해보자. 첫째로, 인간의 뇌는 적응력이 빠르다. 환경과 조건에 따라 빠르게 구조와 활동이 바뀔 수 있다. UCLA와 채프먼대 교수 매리언 울프는 영상물에 노출돼 사고력이 저하된 상태는 결코 고정적이지 않으며 얼마든지 생활과 습관의 변화, 특히 독서 습관으로 생각보다 빨리 변할 수 있다고 한다. 학습력이 하향평준화 했다고 고정된 상태는 아니며 빨리 사고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결국 전반적 사고와 생활과 습관의 변화를 요하기에 한 아이의 교육과 양육의 1차 책임자인 부모와 학교, 그를 둘러 싼 관계의 생태계 안에서만 바뀔 수 있다. 익숙한 스마트 기기들의 사용을 막기보다는 함께 지혜롭게 절제하며 사용하도록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 나아가 그런 기기 없이도 소통하고 관계를 이어갈 좋은 공동체가 꼭 필요하다. 지금처럼 학교, 학원, 부서에서 모든 교육을 큰 그림 없이 각자 전문 기관들에만 맡겨놓고만 있는 구조로는 변화는 힘겹다. 따라서 하향평준화 수준에 맞추거나, 잘 이해 못하는 이야기를 계속 전하는 것도 옳지 않다. 그저 지식을 잘 전달하면 끝이라는 생각을 넘어서 아이들에게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교육 당사자들이 함께 고민하며 큰 그림 속에서 교육을 해야 한다.
김증인 목사 : 또 하나, 교육은 필연적으로 교육집단의 특수성과 고유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천편일률적인 방식 다시 말해, 이것만 하면 다 된다는 식의 처방은 존재하지 않는 셈인데 합신은 개혁신학이라는 정체성이 있다. 합신이 받을 만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커리큘럼으로 연구할 모델이 있는가?
이동열 교수 : 최근 기독교개혁신보 871호에 게재된 김증인 목사님의 교회교육 수기를 보았다. 온 교회 공동체가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떻게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고 있는지 감동 깊게 읽었다. 교단의 특성도 있듯이 교회마다 문화와 여력과 분위기도 각각 다르다. 말씀했듯이 교육 집단의 특수성과 고유성을 간과한 일관된 하나의 The Model은 존재할 수 없다. 하지만 서로 다른 그 환경에서 시도하고 세워가는 교회 교육의 다양한 모델들을 함께 나누며 좋은 철학과 가치 그리고 실제적 방법들을 배워갈 수는 있다.
김증인 목사님의 교회에서 시도하는 기독교세계관 관련 커리큘럼을 보면서 많은 노하우와 아이디어들을 얻었듯이 합신 교회 안에 이런 경우가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 위치에서 각 교회 특성에 맞는 좋은 시도들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포럼이 다음 세대 교회 교육을 위한 모임과 협력을 이어갈 마중물 같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 서로가 각개 전투가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해 협력하며 성경적 세계관이 잘 교육되길 바란다.

신보경 전도사 : 형성 신앙교육은 1900년대부터 여러 학자들이 중요성을 피력했다. 오랜 학습형에서 신앙공동체 패러다임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해 왔다. 그렇다면 왜 지금까지 그것이 지속되지 않았는지, 그에 대한 연구나 결과가 있는지 의문이다. 역사 속에서 부모들이 학교 교육을 더 중시하고 교회교육은 조금 가벼이 여기며 주일학교 교사에게만 떠맡기면서 가정의 신앙교육이 약화되었다. 지금 신앙공동체 형성 교육이 다시 부각 거론되며 우리에게 도전을 준다는 사실이 한편으론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교육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실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생각할 때 오늘 나온 테마는 가정이며 가정 사역의 중요성이다. 미국에서도 주일학교 디렉터 공모 내용을 보면 가정 사역을 기초로 요한다. 이제 우리도 교회 교육 사역의 범위를 넓혀줘야 하는 시기 아닌가. 이런 점에 대한 의견이 듣고 싶다.
김덕선 목사 : 그와 연관해 생각하면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주일학교가 더욱 없어지는 상황에서 부모들이 감당할 가정에서의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그런 프로그램들이 제시되면 좋겠다. 총회 공과 제작 과정에서도 그런 고민들을 나누고 절실히 반영하려 한다. 그간의 목회 경험상 무너진 가정의 급속한 증가가 난제 중 하나였다. 학교도 여러 여건상 인격적 교육의 한계가 생겼다. 교회는 가정적 중요성을 담지한 교육활동이 필요하고 그런 교육 지도자를 양성해 내야만 한다.

김병진 목사(역곡동교회) : 아까 거론된 주제 중 하나가 아이들 교육의 타겟을 어디에 두는가인데 실제로 설교나 성경을 이해하는 아이들의 수준 편차가 크다. 어느 한 그룹에 타겟을 두기보다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장년부도 그렇다. 현장에서의 대상에 맞는 전달 언어와 전달법이 계발되어야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한 의견과 대상에 접근하는 노하우를 듣고 싶다.
이동열 교수 : 어렵게 공부하고 쉽게 가르치라고 신학생들에게 권한다. 다만 아이들에게 적절한 포커스를 맞추어 줘도 많은 경우 이해도가 낮다. 다양한 전달 방식에 대한 고민과 대안도 필요하지만 결국 신 전도사님의 의견과 질문에 대한 답변을 겸한다면 지금부터라도 부모와 교회 모두가 함께 가정과의 연계에서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원성화 권사(송파제일교회) : 어린 시절부터 교회 교육의 혜택을 받았는데 지금은 사회적 변화가 빠르고 교회도 그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론이 중요하지만 현장에서는 사랑도 중요하다. 교육 지도자들이 파트타임으로 사역하시다보니 아이들에 대한 구체적 사랑과 관심이 약한 면도 있다. 이런 점에 대한 해결점과 의견을 듣고 싶다.
이동열 교수 : 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정에 감사를 드린다. 현장에서 사랑으로 아이들을 섬기려 애쓰는 모든 교사들과 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 합신에서는 가정 사역 관련 교과 과정이 있다. 다수가 교회 교육 현장에 있는 학생들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목회자와 교육 담당자들 그리고 부모들이 서로 협력하며 바람직한 교육 환경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전창대 장로(본보 사장) : 다음 세대 문제는 기성세대의 문제라 본다. 다음 세대의 변화는 그들을 이끌어야 할 기성세대의 변화가 전제되어야 한다. 교육에 관심이 적고 책임감이 적으면 다음세대 문제 해결은 없다. 이런 의식이 우리 교단에 잘 정리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이동열 교수 : 그렇다. 공동체 안에서 교육이 변화되려면 기성세대의 교육적 의식과 실천이 변화 되어야 한다. 다음세대는 미래의 세대가 아니라 지금 세대이다. 예컨대 아이들이 입교,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그들이 그 교회의 공식 일원이 된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성찬권과 투표권이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교회에서 그들을 교회의 정식 일원이며 주역이라고 인식하거나 인정하고 있는가가 문제이다. 교육부서 문제로 묶어버릴 것이 아니라 그들이 교회 공동체의 성숙한 일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도록 교회가 구조적으로 의식적으로 변화되어 지금 그들을 받쳐 주어야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