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전쟁
|존 번연 지음, 고성대 옮김, 2015년 크리스챤다이제스트 펴냄, 신국판 반양장 478쪽, 값 15,000원|
천로역정에 이은 존 번연의 불세출 명작 나와
천로역정은 구원 받은 신자가 이 세상에서 경험하게 되는 영적인 전쟁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그래서 다소 신앙의 갈등과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벗어나게 되고 마침내 승리의 그날까지 이르게 되는 내용들이 비현실적인 배경을 통해 전개된다. 반면에 이 책은 구원 받은 신자가 실제로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발생하는 위기와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는가를 묘사하고 있다.
존 번연의 위대한 명성은 이 책을 통해 알려지게 되었는데, 그 만큼 이 작품은 신자들의 삶과 직면하고 있는 현실성이 두드러지게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자들은 사탄이 만들어 놓은 성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현명한가를 고민한다. 그러나 정작 신자들이라면 인간을 가두어 둔 성이 아닌 말씀으로 통치하시는 그리스도를 통해 위로를 누려야 함을 역설적으로 그려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