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제5회 프랑스 위그노 연구소 정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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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프랑스 위그노 연구소 정례회

4월 28일 ‘Nous croyons’(우리는 믿는다) 주제

프랑스 위그노 연구소(대표 조병수 박사)가 제5회 정례회를 개최한다. 일시는 2022년 4월 28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이며, 장소는 프랑스 위그노 연구소(수원 광교 소재)이다.

금번 정례회의 주제는 ‘Nous croyons’(우리는 믿는다)로 프랑스 신앙고백서(Confessio fidei gallicana)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다.

프랑스 국왕 앙리2세는 선대의 정치를 이어받아 누구보다도 위그노를 악랄하게 탄압하는 데 앞장을 섰던 인물이다. 이런 와중에 왕궁이 코앞에 있는 파리의 한복판에서 1559년 5월 25일-28일에 첫 번째 위그노 총회가 열렸다. 전국에 72개 교회를 가진 12개 노회가 20명의 총대를 파송하여 총회가 개회되었다. 초대 총회는 신앙고백과 교회정치를 작성하였다. 이 신앙고백서는 보통 프랑스 고백서 또는 갈리아 고백서라고 불린다. 그런데 이 고백서는 1571년 라로쉘에서 떼오도르 베자가 의장으로 주재하였던 7차 총회에서 승인된 까닭에 라로쉘 고백서라는 이름을 얻기도 하였다.

이 고백서는 모두 40조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항목마다 “우리는 믿는다” 또는 그에 버금가는 표현으로 시작한다. 여기에는 하나님에 대한 고백을 필두로 계시와 성경, 삼위일체, 창조와 섭리, 인간의 범죄, 하나님의 예정, 기독론, 구원론(칭의와 성화), 율법, 교회론(정치와 성례), 국가에 관한 고백이 들어있다. 쟝 깔뱅의 신학을 그대로 반영하는 갈리아 고백서는 프랑스 위그노들의 신앙 방향을 결정짓는 개혁파 신조의 효시로 자리를 잡았을 뿐 아니라, 이후에 존 낙스가 주도한 스코틀랜드 신앙고백서(1560년), 귀도 드 브레가 주도한 벨직 신앙고백서(1561년), 자카리우스 우르시누스가 작성한 하이델베르크 신앙문답서(1563년)에 영향을 주었다.

금번 정례회는 연구소 대표인 조병수 박사가 강사로 나서서 라로쉘 고백서를 분석하고 해설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의 신앙과 신학을 다시 한 번 가다듬는 귀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 강의 전에 연구소의 연구팀장인 정재원 목사가 ‘러시아의 위그노 역사’를 소개하는 유익한 시간도 갖는다. 현장에는 방역 관련으로 10명 이내를 초청하며, 온라인 강의(당일 유투브 주소를 연구소 단톡방에 업로드)를 동시에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