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시] 한 걸음_송요진 목사

0
58

한 걸음

송요진 목사(공릉충성교회)

 

오늘도 당신은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라 하십니다

콧속에 얼얼한 공기
날카로운 인생 속에서도
걸으라 하십니다

당신의 뜻에 순종하여
한 걸음 한 걸음
당신께로 올라갑니다

야생마 같은 거친 숨
등골을 타고 흐르는
땀방울이 내 기도입니다

멈출 수 없습니다. 부르셨기에
힘겹게 디디는 걸음걸음이
당신께 이어지기에

오늘도 한 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