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참사로 고통중인 네팔에 희망의 빛이 되길
총회 사회복지부, 현지 선교사 의견 청취
구호 및 재건에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사용 모색
총회 사회복지부(부장 김원명 목사)에서는 지난 7월 6일(월) 총회 회의실에서 지진참사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네팔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사회복지부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네팔 현지선교사인 염동현 선교사와, NGO 단체인 그린닥터스 월드휴먼브리지 대외협력본부장 임영문 목사(부산 평화교회)를 초청해 현지 사정을 보고 받았다.
염동현 선교사는 “네팔 강진으로 공식적으로 8,567명 사망 등 수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특히 25,000개의 교실이 파괴되었으며 870,000명이 교육 접근이 불가능해졌다”며 “저는 ‘열린의사회’에서 온 긴급 의료팀 과 함께 30개 마을을 돌며 통역과 보조역할을 감당해 왔으며 지난 5월 8일부터 카트만두에서 7km 떨어진 붕마띠 지역의 코이쁘 마을에서 ‘임시가옥 짓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염 선교사는 “현재 75만 가구(약 300만명)의 집이 완파, 혹은 반파되어 밖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안전한 임시가옥이 마련될 수 있도록, 특히 무너진 많은 교회들이 속히 재건되고 예배가 회복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많은 선교사와 가족들이 계속된 여진과 구호활동으로 탈진되었고, 만성피로와 정서불안 등 후유증을 앓고 있어 이들에게 긍휼과 회복을 위해 기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네팔 지진 직후 의료진 14명과 함께 현지에서 긴급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귀국한 임영문 목사는 “네팔 지진상황이 알려진 것보다 심각했다”며 “구호 활동이 미치지 않는 산간 오지마을 위주로 의료활동을 펼쳤는데, 응급 수술을 받은 환자들 중에는 산사태로 굴러 떨어진 바위에 머리를 다쳤지만 2주 동안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어린 아이의 모습에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전했다.
임 목사는 “무엇보다 단발성 도움보다는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네팔 현지에 학교와 병원, 고아원을 직접 짓는 ‘드림 프로젝트’에 우리 합신 교단이 동참한다면 네팔 재건에 희망의 빛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복지부는 이에 논의를 갖고 좀 더 연구한 뒤, 오는 7월 13일(월) 다시 회의를 소집해 지원 사업 확정 등 총회에서 모금한 구호금에 대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원명 부장은 “전국교회 성도들이 보낸 구호금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부에서는 구호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교회 따뜻한 사랑 펼쳐
50개 교회, 7천여만 원 사회복지부로 보내와
한편, 지진으로 실의에 빠진 네팔 국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 교회가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7월 5일 낮 12시 현재까지 잠정 집계한 현황을 보면 동서울노회 은평교회(장상래 목사)에서 1천 3백만원을 보내 오는 등 50개 교회에서 7천 1백 50여만 원의 구제헌금을 사회복지부로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