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잃은 필리핀 빈민가에 위로와 격려 감동의 시간
인천 천성교회..설립 35주년 맞아 솔트앤라이트교회 찾아
무료 급식 등 빈민구호와 현지 목회자 리더쉽 훈련 실시
인천노회 천성교회(윤석희 목사)가 설립 35주년을 맞았다. 1980년 3월 24일, 하나님의 소명에 부응하여 개척에 뜻을 둔 윤석희 전도사가 인천 갈산동에서 교인 30명과 함께 설립 예배를 드리고 첫 출발했다.
1996년 550평 단독교회 건물로 입당한 천성교회는 ▲예배하는 교회 ▲교육하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란 표어로 인천 갈산 지역을 대표하는 교회로 우뚝 서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천성교회는 지역사회의 희망을 제시하기 위한 섬김이 역할 뿐 아니라 한국교회는 물론, 세계 선교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올해는 설립 35주년을 맞아 다양한 선교사역을 펼쳤다. 특히 지난 4월 25일(토) ‘천성 사랑 나눔 바자회’를 통해 총수익금 모두를 비영리 선교 단체를 돕기로 하고 온 교인들이 일심동체가 되었다.
모인 수익금 전액은 당회의 결의를 통해 국제선교 및 구호단체로 활동중인 ‘솔트앤라이트 인터내셔널’(이성원 선교사/조아라 선교사)에 사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솔트앤라이트 인터내셔널은 필리핀과 인도에서 교회와 학교, 보육원 사역과 함께 아동 후원, 학생 장학, 빈민 급식, 의료 선교, 지역 개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성원 선교사와 조아라 선교사는 윤석희 목사의 사모인 박혜옥 씨의 사위와 딸로, 어린 나이부터 예수님의 사랑으로 어려움을 당한 지구촌 이웃들을 섬겨왔다.
윤석희 목사와 박혜옥 사모는 6월 8일(월)부터 12일(금)까지 5박 6일간 필리핀 라구나주 산페드로시에 있는 솔트앤라이트교회를 중심으로 무료 급식 등 빈민구호와 현지 목회자 리더쉽 훈련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산페드로시는 쓰레기 매립지로, 갈곳 없는 이들이 버려진 땅에 하나 둘씩 모여들면서 집을 짓고 슬럼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우기(雨期)만 되면 마을이 온통 잠기는 상습 침수지역으로 변한다.
희망은 전혀 보이지 않고 오직 쓰레기 더미만 가득한 이곳에 천성교회 교인들의 정성껏 준비한 구호 물품과 어린이 500여 명에게 무료 급식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특별히 이 자리에는 산페드로시 시장과 윤석희 목사가 함께 어린이들에게 일일이 음식을 나누어 주며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석희 목사는 이어 필리핀 현지인 목회자 60여 명을 초청해 집회 및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필리핀 영혼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성원 선교사와 조아라 선교사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석희 목사는 “영혼구원이라는 1차 목표와 함께 사랑과 선교라는 교회본질의 사역을 감당할 때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35주년을 맞이한 천성교회가 앞으로도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에 힘쓰며 하나님의 빛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역사를 만들어 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