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91% “코로나 속 사역 이어갈 것”
KWMA, 선교사 503명 온라인 설문 조사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해외선교사 4명 중 3명은 여전히 현지에 남아 사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가피하게 선교지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선교사의 절반도 내년 안에는 다시 선교지로 복귀할 계획임을 드러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사장 이규현 목사, 이하 KWMA)와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해외선교사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시대 해외 선교사 의견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에도 사역지에서 선교활동 중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5.7%였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현지에서 사역을 지속하기 어려워 한국이나 제3국에 잠시 입국해있는 선교사 52.0%는 “내년 안에 선교지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17.1%는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거나 혹은 현재 치료 중이라고 답했는데, 감염 시 대책에 대해서는 ‘약품’(26.5%)이나 ‘의료 장비’(15.0%) 등의 구비율이 현저히 낮게 조사돼 현지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재정 후원 역시 대체로 줄어들어 어려움이 가중됐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도 선교사들은 사명감을 잃지 않았다. 해외 선교사의 거의 대부분(90.9%)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더라도 ‘현지 선교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현지에서 교회개척 및 목회 사역을 펼치는 선교사들에게 ‘코로나19 이전 대비 목회 사역 정도’를 묻자 평균 69.4%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