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총무 선출제도 개선 공청회
개선연구위, ‘총무 2인제’ ‘제비뽑기’ 등 제안
예장합동(총회장 백남선 목사)이 지난 7월 3일(금)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총무 선출제도 개선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는 지난해 제99회 총회에서 3개 노회의 총무 선출제도 개선 관련 헌의안을 정리하고, ‘총무선출제도개선연구위원회(위원장 문세춘 목사)’를 구성하여 연구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3개 노회는 ‘총회 총무 3구도(서울서북·호남중부·영남 지역 순환제)’ 선출 폐지의 건(서울남노회)’, ‘총대 7년 이상 경력 삭제 및 권역별 순환구도 폐지의 건(서울노회)’, ‘선 제비뽑기 후 직접선거로 개선의 건(남평양노회)’ 등을 헌의한 바 있다.
현재 합동총회 총무 선거제도는 정년 70세에 3년제(연임 가능), 총회임원회 추천에 의한 직접선거, 지역 순환제 등을 골자로 하며 자격은 ‘목사 장립 15년 이상, 50세 이상, 노회 경력 10년, 총대 경력 7년, 노회 추천’ 등이다.
이날 연구위원회가 제시한 개정안에는 ▲지역 순환제 유지 ▲총무 2인제(행정·대외 업무 분리) ▲선 제비뽑기 후 직접선거 ▲4년 단임제(2년 후 중간평가 과반수 신임) ▲입후보자 등록금 2천만 원 신설 등이 담겨 있다. 자격은 ‘목사 안수 20년, 연령 60세 이상, 노회 경력 15년, 총대 경력 10년, 노회 추천’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역 순환제’의 경우 ‘폐지’를 헌의한 수도권의 의견과 달리 이날 공청회에서 지방 권역 참석자들은 모두 ‘현행대로’를 주장했다.
업무 과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총무 2인제’에 대해 참석자들은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현행대로’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60세 이상으로 연령 제한 상향에 대해서는 “국(부)장 장악을 위해 필요하다”, “누가 하느냐가 중요하지, 나이는 관계 없다”, “총무는 물러나면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연령 제한을 올려야 한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공청회 후에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지역 순환제 ▲총무 2인제 ▲직접·간접선거 ▲선거 등록금 신설 ▲자격 기준 ▲시무 기간 ▲선출 규정안 등 개정안 주요 내용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