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새해를 맞이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의 리스트_양수빈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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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의 리스트

양수빈 청년(수원선교교회, 본보 명예기자)

 

새해를 맞이하면 늘 무언가 다짐을 하게 된다. 뭔가 새롭게 결심하거나 원래 꾸었던 꿈, 혹은 버킷리스트 같은 것들을 펼쳐 놓고 ‘올해는 꼭 이걸 할 거야’ ‘올 해는 꼭 이것을 이룰 거야’라고 말이다. 그런데 그 ‘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님이 새해에 나를 통해 하고자 하시는 것도 포함되어 있을까? 그런 리스트를 작성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지 기도해 본 적은 있었나?

내가 작년 초에 2021년 새해를 놓고 원하고 기도한 것들을 돌아보면 다 ‘나’를 위한 것들 이었다. ‘나’의 결혼과 ‘나’의 가정, 행복, 안정, 직장 등등. 점점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팽배해져 가는 이 시대에 크리스천인 나조차도 원하고 바라고 기도한다는 것들이 다 나를 위한 것뿐인데, 이것이 세상과 구별된 크리스천 청년의 올바른 모습인지 깊은 회개를 하게 된다.

물론 하나님은 항상 나를 사랑하시고 축복하길 원하시기에 내가 나와 나의 가족의 평안과 행복을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만 일방적으로 구하고 내가 사랑하는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하나도 궁금해 하지 않았음이 문제다. 사랑은 쌍방이어야 진짜인데 지난해 나와 하나님의 관계는 거의 일방통행 수준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새해를 앞두고 버킷리스트 혹은 기도제목을 작성하기 전에 먼저 올 한 해 일방통행 중에도 여전히 나의 삶을 축복하시고 인도해 오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이 2022년 나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여쭤 보는, 그리고 앞으로는 매년 그 리스트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들을 제1번에 적어 두는 나와 한국교회 청년들이 다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