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 이단대책위원회와 두 날개 선교회에 바랍니다”에 대한 반론
< 안상진 목사, 합신이단대책위원장 >
|이 글은 2015년 6월 27일자 기독교개혁신보 제697호 4면에 게재된 유영기 목사의 “합신 이단대책위원회와 두 날개 선교회에 바랍니다”에 대한 반론으로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유영기 목사님의 “합신 이단대책위원회와 두 날개 선교회에 바랍니다”라는 글을 잘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유 목사님의 글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이에 대한 해명 및 총회이대위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히는 바입니다.
언급하신 것처럼 합신 두 날개 공청회에 두 날개 관련 우리교단 내 인사는 참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를 물었습니다. 공청회가 불법 모임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합신 공청회가 불법인가?”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반론을 하고자 합니다.
- 공청회는 불법이었는가?
두 날개 측에서 공청회를 불법이라고 하면서 전개하는 억지주장의 근거로 치리협력위원회(이하 총회치리위원회)의 권고를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 총회치리위원회의 권고를, 총회의 중지 요청(김성곤 목사에 주장)으로 표현하면서, 총회에 불복한 ‘모임’이니 불법이라고 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혹 김성곤 목사는, 불법이라고 한 것은 합신 내 두 날개 관련 목회자들의 주장이지, 자신은 그러지 않았다고 변명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그의 글들 속에는 같은 생각을 한다는 충분한 근거들이 있습니다). 혹이라도 함께 한 분들에게 책임 전가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과연 공청회는 불법이었는가? 총회치리위원회의 권면과 이단및사이비대책위원회(이하 이대위)의 결정에 대한 바른 이해는 그 시작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총회장 앞으로, 합동 측 총회장으로부터 두 날개에 대한 이대위의 조사중단 요청을 하는 서신이 도달하였습니다. 총회임원회는 합동 측의 서신을 정중하게 대하기 위해 총회가 파한 이후에 급히 처리할 일에 대해 위임을 받은 총회치리위원회에 처리를 위탁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총회치리위원회가 모였습니다.
총회치리위원회는 신중한 자세로 고민을 하면서, 합동 측의 요청에도 최선을 다하고, 또한 총회로부터 수임을 받아 일을 처리하고 있는 이대위의 사역에도 걸림이 되지 않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합동 측의 요청을 제100회 총회가 개최하면 물어서 결정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연구 조사 보고서도 총회에 문의하여 결정하고, 공청회도 총회의 의견을 물어 하게 하자는 내용이었고, 이것을 이대위에 권고하기로 결정을 한 것입니다.
이에 총회치리위원회와 이대위가 모였고, 결정한 사항대로 총회치리위원회는 이대위에 권고를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대위는 총회치리위원회의 권고를 충분히 이해하고, 총회치리위원회의 권고가 명령인지, 권고인지를 물었다. 명령이면 따를 것이며, 권고이면 이대위 모임을 다시 열어서 의논하여 결정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총회치리위원회는 명령은 아니고 권고라 하였으며, 이에 이대위가 다시 모여 의논한 결과 교단과 교단 내 두 날개를 하고 있는 교회를 포함하여, 뿐만 아니라, 두 날개 측에도 공청회 개최가 유익하다는 결론을 내고, 계획대로 개최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것이 불법인가요?
김성곤 목사는 개혁신보에 실린 그의 글에 의하면, “합동과 합신 두 총회의 중지 요청”이란 말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과 관련을 지어, 그와 함께 하는 김성곤 목사와 이대위가 만날 때 함께 동석하였던 책임 있는 분들의 입을 빌어 공청회를 불법으로 몰고 있습니다.
합동은 모르겠으나, 합신 총회가 언제 공청회 중지를 요청하였습니까? 총회가 요청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나요? 총회에서는 개최 여부를 물어 요청이 아니라 가부를 결정하게 되며, 총회기관을 총회 결정에 따라 움직이는 것입니다. 김성공 목사의 자의적 해석 모습이 그가 어떤 사고의 소유자인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합신 이대위는 두 날개에 변론의 기회를 주지 않았는가?
합신 이대위는 이제까지 출간된 두 날개 측 서적과, 두 날개 교육내용과, 증인들만으로도 객관적인 평가와 결론을 내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확신합니다. 이미 내외적으로 이단성(이단적 요소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에 대해 지적을 받고 있고, 합신교단 교회 중에 두 날개 프로그램으로 사역을 하다 교회가 무너지는 사례가 있고 다른 교단에 속한 교회 중에도 유사 사례가 있음은 물론입니다.
김성곤 목사 혹은 그를 대신하여 만난 두 날개 측 인사는 이 모든 것을 모함으로 몰거나, 혹은 개교회의 다른 문제 때문에 발생한 결과이거나, 혹은 두 날개 선교회가 가르치는 내용과 다르게 사역을 하다가 발생한 현상 등으로 치부하는 것을 들은 바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대부분 사람들과 동일한 주장이며 목소입니다.
이대위는 최종보고를 공청회 없이 총회에 올려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에게 충분한 변론의 기회를 마련해 주고자 공청회를 결정하였던 것입니다. 두 날개 측과 김성곤 목사에게도 이미 내외적으로 이단성과 관련하여 지적을 받고 있는 입장이기에, 자신들을 변론할 수 있고, 문제가 없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습니다.
더불어서, 이런 저런 이유와 상황으로 두 날개 프로그램을 행하고 있는 합신의 교회와 목회자들에게도 총회의 결정 전에 두 날개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가짐으로써 총회의 결정 전에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있는 역시 최고의 기회였습니다.
- 공청회에 이르기까지의 경과
이대위의 두 날개에 대한 연구조사 보고서는 2014년 99회 총회 때 보고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당연히 공청회 또한 2014년 99회 총회 전 개최가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으로 변경이 된 데에는 그럴만한 상황 때문이었습니다.
첫 째는 두 날개 측으로부터 교재를 수정하여 발간하니 새 교재를 갖고 평가해 달라는 요청 때문이었습니다.
연구 조사의 기본은 객관성이니 만큼 이대위는 흔쾌히 받아들여, 최종보고는 100회 때 하고, 99회 총회 때는 총회의 허락을 받아 경과보고서만을 올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99회 총회 때 경과보고서도 보고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가 변경의 두 번째 이유입니다.
두 번째는, 두 날개를 시행하고 있는 목회자로부터 경과 보고서를 올리는 것만으로도 교회와 사역에 어려움을 가질 수 있으니 올리지 말고, 2015년에 공청회를 하면 공청회의 결과를 보고, 두 날개 시행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으니, 보고 자체를 2015년에 해 달라는 요청 때문이었습니다.
이대위의 사역은 교회를 살리고 목회를 돕기 위한 사역입니다. 진정성 있는 요청에 이대위는 한 발짝 물러나서 100회 총회 때 보고하는 것으로 하고, 공청회를 더욱 잘 준비하여, 교단 내 교회와 목회자들이 현명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하자고, 결정을 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계획을 일시까지 정하여 상임위 때 보고서로 제출을 하였습니다.
- 김성곤 목사와의 만남과 공청회 개최
총회와 상임위를 마친 뒤에, 상황이 묘하게 돌아갔습니다. 공청회 경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하였던 목회자가 공청회를 하면 교단을 탈퇴하겠다는 발언을 하였다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이대위가 먼저 밝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까지 관련기관 혹은 회의자리 이외에서는 발언을 삼가 해 왔는데, 지난 개혁신보에 두 날개 측 입장에서 글을 쓰신 유 교수님께서 언급을 하셨기에 상황 상 언급하는 바입니다.
더불어서 총회 임원으로부터 해당 목사를 찾아 이대위의 연구결과를 설명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에, 동감하여 만나려 했으나, ‘자신을 만날 필요가 무엇이 있겠냐’고 하면서, 만나려면 김성곤 목사를 만나야 한다고 하여, 그 의견까지 받아들여 김성곤 목사를 찾게 된 것이다.
김 목사를 만난 이유는 합신의 공청회의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공청회에 참여하고 안 하고는 그의 몫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청회에 참여하여 두 날개 측의 입장을 표현해 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하였습니다.
처음에 그는 거절을 하였습니다. 이미 있었던 공청회를 살핀 결과 공청회의 결과가 당사자들로 하여금 더욱 어렵게 만들었음을 목격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대위는 당사자들의 진정성 때문임을 설명했습니다.
김 목사는 자신의 목회신념을 설명하였고, 그 중에 자신의 목회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과, 아들이 신학을 하고 있고, 손자도 목사가 되겠다고 하였다며 아들과 손자에게 자랑스러운 목회자로 마치고 싶다는 표현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아들과 손자의 이름을 걸고 말하는 데서, 김성곤 목사의 목회에 대한 진정성을 믿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를 따로 만나 “그런 마음이라면 공청회에 꼭 나오시라! 두 날개 측의 문제가 오직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나타난 문제점이지, 의도적인 결산물이 아닌 것으로 보이니, 그러한 마음으로 공청회에 참석을 하여 있는 사실 그대로 드러내시라! 두 날개가 모두가 인정을 하는 가운데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목사의 진정성만 확실하다면 합신 이대위가 도움이 되어 드릴 것이다”라고 의견을 개진하였습니다. 이에 김 목사가 승낙을 하여, 다시 회의석상에 앉아 공청회를 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입니다. 물론 동석하였던 두 날개 측 인사는 그 순간에도 반대를 하였습니다. 두 번째 자리에서 그는 반대 이유가 밥그릇 문제라는 발언까지 하였습니다. 이에 이대위가 먼저 제안을 하여 공청회 제목 또한 “이단”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도록 해보겠다고 까지 제시하였습니다.
김 목사를 만나고 기차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대신하였지만, 결과에 대해서 감사해 하면서, 공청회가 유익한 공청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대위원들은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이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두 날개 측으로부터 속히 다시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고, 얼마 있지 않아서 총회사무실에 두 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두 번째 만난 자리에서 앉자마자 공청회를 못하겠다는 말과 함께, 어떤 자료를 내놓았습니다. 그 자료는 네이버의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카페지기인 이인규 권사가 두 날개에 대해 질의한 내용에 대한 답변이 담긴 자료였습니다. 그들은 “이인규 권사가 고등학교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합신 이대위가 그런 사람의 자료를 갖고 연구할 수 있느냐?”라는 말과, 이 권사가 두 날개에 대해 오해하여 공격한 내용들에 대해 사과하기로 하였다는 것과 함께 그 자료를 내놓았습니다.
후에 이 부분에 대해 이인규 권사에게 사실이 아닌 것을 거짓으로 언급한 것에 대해 직접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이 권사는 한양대 졸업을 하였고, 두 날개가 잘못된 것을 인정하기로 하였지, 이인규 권사가 사과하기로 하였다는 말은 거짓이었습니다.
두 날개 측이 제시한 자료에 대한 답변 또한 자신들은 잘못이 없으며, 오해이었다는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이대위는 몇 번에 걸쳐서 경고를 하였습니다. 이대위의 연구 보고서는 이인규 권사의 자료와 상관이 없으니, 한 번 더 연결시키면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충분히 연구 조사하여 문제가 무엇인지 다 파악하고 있는데 한결같은 거짓으로 일관하고, 무엇이든지 지적하면 수정하겠다고 하면서도,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쌍방 간에 공청회는 반드시 필요함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마치는 말
두 날개 측은 이미 지적받았지만 수정하지 않았고, 수정을 하였다 할지라도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한 것이며, 뿐만 아니라 수정한 부분 또한 여전히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저들은 합신 이대위가 전체를 보지 않은 연구와, 앞뒤를 잘라 버리고 일부분의 내용만을 가지고 주장함으로, 자신들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말합니다. 정말 그런가? 만일 그런 것이라면 공청회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했습니다.
합신이대위는 두 날개 측을 존중하여 공청회를 개최하였고, 공청회를 통하여 합신이대위가 내 놓는 문제에 대해서 떳떳하게 반박함으로써 두 날개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모든 교회들로 하여금 당당하게 두 날개를 시행하도록 했어야 합니다. 공청회는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하게 하는 최고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김 목사는 개혁신보에 올린 광고 글에서 “회유”라는 표현으로 이대위의 배려와 최소한의 예의를 위장된 모습으로 단정 짓고 있습니다. 이런 그의 태도는 이대위원 모두의 마음에, 혹 이후 어떤 동일한 상황이 발생할 때 그의 위장된 진정성에 눈이 멀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하였습니다.
유영기 목사님은 이러한 내용들을 충분히 숙지하시고 앞선 목사님의 근거없는 주장들을 거두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