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한국교회 연합과 비전대회’ 개최
“교회가 연합해 사회적 책임 다해야”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은 지난 11월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한국교회 연합과 비전대회’를 열고 새 비전을 다졌다.
이날 대회에는 교계 지도자 400여 명이 모여 한국교회 분열의 죄를 회개하고 연합과 비전을 위해 기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 정계 인사들도 다수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이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를 제목으로 설교한 예장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예전부터 사회가 위기를 극복할 때마다 이면에는 한국교회의 기도가 있었다”며 “교회가 연합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그리스도의 향기가 세상에 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도 “하나가 되지 못했던 지난날을 회개하며 오늘의 행사가 연합의 불씨를 살리는 아름다운 연합의 기치를 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방역에 적극 협력한 한국교회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참가자들은 한국교회와 나라를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하는 순서도 가졌다.
본 합신 총회장 김원광 목사가 ‘국민통합과 갈등 해소’, 그리스도의교회 총회장 김홍철 목사가 ‘민족복음화와 평화통일’, 예장대신 총회장 이정현 목사가 ‘코로나 19 극복과 예배 회복’, 예장개혁개신 총회장 박영길 목사가 ‘한국교회 연합과 새로운 부흥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한국교회를 위해 수고한 이들에게 공로상을 전달하는 시상식도 열렸다. 공로상은 황우여 전 부총리를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원, 박찬대 국회의원, 전용태 변호사, 김영진 전 장관, 김승규 전 장관, 서헌제 교수, 이혜훈 전 국회의원이 받았다.
대회 마지막 시간에는 코로나19 한국교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비전선언문이 선포됐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기도하며 팬데믹 속에서도 희망을 외치는 교회가 되자”고 선언했다. 또 “한국교회는 이기적 욕망으로 분열된 과거를 치유하고, 연합해야 한다”며 “분열된 교회의 죄를 회개하고 연합의 손을 잡아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한교총은 당초 한국교회 연합과 비전의 밤을 지난해부터 계획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행사를 수차례 연기했다. 방역수칙으로 인해 행사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만 참가하도록 했으며, 식사도 제공하지 않았다.
본 예장합신 총회에서는 총회장 김원광 목사, 부총회장 이기태 장로, 총무 정성엽 목사, 회계 김희곤 장로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