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제106회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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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지키며 부흥의 길로 전진하자”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제106회 정기총회
총회장에 김원광 목사, 부총회장에 김만형 목사, 이기태 장로 선출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제106회 정기총회가 9월 14일(화) 오후 2시 경기도 부천시 상동21세기교회당(박병화 목사)에서 개회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시간 화상회의로 치른 이번 제106회 총회는 상동21세기교회당을 비롯해, 실시간 화상회의가 가능한 전국 19개 노회와 유럽노회(옵서버), 태평양노회(옵서버) 등에 총대와 언권 회원들이 분산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다.

총회 개회예배는 총회장 박병화 목사의 인도로 부총회장 이이석 장로의 기도, 서기 변세권 목사의 성경봉독, 상동21세기교회 이동선 성도의 찬양에 이어 김원광 부총회장이 말씀을 전했다.

‘정체성을 지킵시다’(사사기 15:11~13)란 제목의 설교에서 김원광 목사는 “우리 교단은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을 통해 한국교회 안에 건강한 개혁운동을 일으키자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설립되었다”고 전제하고, “그런데 지금도 우리는 처음의 그 정체성을 잘 유지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우리는 처음 품었던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이라는 개혁의 정신을 늘 마음에 다시 새기고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교단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광 목사는 특히 “세속화, 현대화의 물결이 우리 주변을 점령해 가고 있으며, 절대적이고 초월적인 가치를 부정하는 현대사회는 급격히 세속주의에 물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가 이 시대에 정체성을 지키며, 희망을 주는 교단이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우리 합신총회가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정체성을 지켜내고, 한국교회 안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지속적인 부흥의 길로 계속 전진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고 맺었다.

성찬식을 거행하지 않고 증경총회장 김정태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친 뒤, 예장고신 총회장, 예장대신 총회장 등 친선사절단의 영상 인사에 이어 바로 회무처리에 들어갔다.

상동21세기교회 및 각 노회에 분산된 목사 총대 150명, 장로 총대 78명 등 총 228명과 언권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규칙 확정과 선거관리위원 선정에 이어진 전자 투표를 이용한 임원 선거에서 제106회 신임 총회장에는 184표를 얻은 김원광 목사(북서울노회 중계충성교회)가 선출됐다.

이어진 임원 투표에서 목사부총회장 투표에서는 1차 김만형 목사, 박병선 목사, 변세권 목사, 나종천 목사 순으로 나온 가운데 출석회원 과반수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에 들어갔다. 2차 투표에서는 최종 149표를 얻은 김만형 목사(동서울노회 친구들교회)가 선출됐다.

장로부총회장 또한 1차 투표에서 출석회원 과반수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에 들어가 167표를 얻은 이기태 장로(부산노회 호산나교회)가 선출됐다.

서기에는 허성철 목사(인천노회 서문교회)가 선출됐고 부서기에 김교훈 목사(충청노회 한누리교회), 회록서기에는 하광영 목사(남서울노회 대봉교회), 부회록서기에는 박찬식 목사(수원노회 찬양의교회), 회계에는 김희곤 장로(경기서노회 역곡동교회), 부회계에는 박형식 장로(경남노회 충무동신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김원광 신임총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목회상황 속에서 제106회기 총회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106회기 총회가 시급히 해야 할 일로 ▲총회 산하 교회들과 사역자들의 어려움을 돌보는 것 ▲총회와 산하 교회들이 시대의 빠른 변화에 대처할 길을 찾는 것을 꼽았다.

김원광 총회장은 “지난 105회기 총회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을 총회 산하 교회들의 상황을 살피고 돌보는 것이 이번 106회기 총회에도 가장 시급한 현안이기에 이번 총회도 각 노회와 협력해서 어려운 형제 교회들과 사역자들을 돌보는 사역을 꾸준히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히 “106회기 총회는 세상의 변화에 주눅 들기보다 힘을 내서 지금까지 추구해 온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 정신을 기초로, 우리가 마주한 변화들에 대처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들과 효과적인 복음사역의 길을 찾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법 수정 공포, 상비부 조직 이어져

이어진 회무처리에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장과 일본장로교 대회장 등 친선사절단의 의 영상 인사와 105회기 동안 노회수의를 거친 헌법수정안 ‘총회선교회 명칭 변경’(가결), ‘담임목사의 명칭 변경’(부결), ‘임시목사의 명칭 변경’(가결), ‘권고사직 조항 개정’(부결)에 대해 총회장이 공포했다.

공천위원회(위원장 김성주 목사)의 각 상비부 조직에 이어 헌의부 보고 등이 이어졌다.(오후 6시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