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목회의 중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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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목회의 중심은?’ 한복협 발표회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목회관 제시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는 지난 6월 12일 서울 도곡동 강변교회에서 ‘나의 목회의 중심은?’이라는 주제로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오색목회로 통전적 목회의 꽃을 피우다’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는 “예배와 교육이 만나고, 교육과 선교가 만나고, 선교와 봉사가 만나고, 봉사와 친교가 만나고, 예배와 선교가 떨어질 수 없는 것과 같이 교회의 본질적 기본 사역과 보조적 사역 등이 서로 융합하여서 통전적 목회가 만들어진다”며 자신의 목회를 오색목회, 통전적 목회, 균형 목회로 소개했다.

이어 손 목사는 “덕수교회가 65년의 역사 속에서 지속적으로 균형 있게 자라게 된 것은 성장지상주의를 지향하고, 오색목회를 통해서 건강하고 아름답고 화목한 하나님 나라 백성공동체를 지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최이우 목사(종교교회)는 목회 비전을 다리가 되는 교회, 중심이 되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 성장하는 교회로 삼았다며 이러한 틀 안에서 목회자인 자신을 돌보는 것, 가난한 영혼을 돌보는 것, 동역자를 존중하는 것, 계획대로 집행하는 것 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병금 목사(강남교회)는 “강남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한지 36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일관되게 통합적 구원관에 입각한 목회를 하고자 했고 교인들도 이러한 방향에 호응해 개인적 축복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한국교회를 위해서, 가난한 이웃을 위해서 기도해오고 있다”며 이를 위해 세계선교를 하는 교회, 인재를 양성하는 교회,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 한국교회의 모델이 되는 교회가 되기 위해 매진해 왔다고 밝혔다.

‘나의 목회 중심은-내가 변화되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는 목회의 방향을 ‘내가 변화되는 것’에 두고 이를 위해 ‘복음이 주는 자유함을 누리나?’ ‘사랑이 동기가 되는 목회를 하는가?’ ‘지속적으로 예수님을 닮는 성장을 하고 있나?’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내 능력으로 교회를 개혁하고 갱신하려고 몸부림치면 성공했을 때 자기 자랑과 교만가운데 하나님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고, 실패했을 때는 좌절과 낙심 속에서 사명의 자리를 내려놓게 될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하나님의 목적 자체가 바로 나에게 있음을 확인하는, 나의 변화가 중심인 목회의 결과는 나의 생명이 일어나고 다른 사람의 생명도 살려줌으로 모두가 진정한 생명을 누릴 수 있게 한다”고 고백했다.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는 “교회를 배로 비유한다면 시대와 문화가 변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아야 할 핵심 가치를 닻(Anchor)으로 말할 수 있고 또한 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일어나는 많은 도전과 변화를 돛(Sail)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온누리교회를 목회하면서 마음속에 품은 목표와 비전을 제시했다. 이 목사는 성령님께서 이끌어가시는 선교적 교회,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창의적 교회, 겸손과 존중으로 하나 됨을 이루는 교회를 핵심가치로 제시했다. 이어 그는 ▲선교사 개인중심의 사역을 넘어 지역별 팀 사역의 선교사역 ▲대형화된 멀티사이트 교회를 넘어 유기적 지역교회의 연합 ▲교회 교육을 넘어 가정공동체의 회복과 차세대 선교 ▲사회선교를 넘어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교회 ▲교회 울타리 신앙을 넘어 일터에서의 하나님나라 신앙을 지향하며 목회할 것을 밝혔다.

종합 발표에 나선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는 “교회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사역이 내 교회가 부흥하고 건강하게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교회 밖을 변화시키고 더 좋게 만들 수 있는지를 고민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