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WEA와 교류 금지는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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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와 교류 금지는 바람직하지 않아”

이승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영한 숭실대 명예교수, 김성태·박용규·이한수(총신대 신학대학원 명예교수)는 8월 30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장합동이 세계복음주의연맹(이하 WEA)과의 교류를 금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예장합동 안에 WEA와 교류 단절을 주장하며 총회를 분열시키고 있는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총신대학교와 교단 그리고 한국교회의 참된 회복을 위해 입장을 표명한다”면서 “코로나 상황에서 교단의 모든 교회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으며 고투하고 있는 현실에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과 더 나아가 세속화의 도전, 기독교 박해, 반기독교 법 제정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온 한국교회가 기도하며 일치단결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승구 교수는 “WEA는 마치 로잔운동과 같은, 복음주의자들의 연합기구 가운데 하나”라면서 “WEA와 같이 국제적인 복음주의 단체에 대한 우리의 관계는 그 단체가 복음주의적 신앙고백에 충실하면 우리들은 그런 단체와 관계를 단절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과 활동을 같이 하면서 복음주의적 신앙고백에 충실한 신학을 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영향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WEA는 175년의 역사를 지닌 역사 깊은 건전한 복음적 국제 연합기구로,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 교회 일치운동을 주창하는 국제연합기구는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