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코로나로 진중세례 인원 7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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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진중세례 인원 74% 감소”

군선교연합회, 제50차 정기총회서 보고

코로나19가 군선교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서 세례를 받은 진중세례 장병이 약 74%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지난 4월 20일 서울 종로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50차 정기총회를 열고 진중수세 실적을 보고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2019년 11만2,625명으로 집계된 진중수세 장병은 지난해 대폭 감소한 2만9,080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규모가 큰 논산 연무대 육군훈련소의 경우 2~5월과 11~12월 사이에 15회의 세례식만 진행됐으며 1만2,753명이 세례를 받은 것으로 보고됐다. 육군훈련소 세례식 집례가 어려워지면서 군선교연합회는 야전부대에서의 전도와 세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교단을 포함한 군선교연합회 회원교단들은 코로나19로 부대를 방문하지 못하고 예배영상을 보내거나 진중세례를 위한 비용만 부담하고 있다.
이날 지난해 종료된 ‘비전 2020 실천운동’을 이을 ‘포스트 2020 실천운동’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한국군종목사단이 2018년부터 연구를 시작했으며 각 군별 군목단 주관 세미나, 연구 TF팀 운영 등 비전을 이어가려는 노력이 지속돼왔다.
군선교연합회는 “올해는 비전 2030 사역 체계를 정립하고 군종교구로서 위상과 역할을 정립하는 한편, 코로나19 상황 하에서의 효과적인 군선교 사역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회 전 개회예배는 부이사장 오정호 목사의 사회로 권오성 장로가 기도하고 이사장 김삼환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이후 제주지회 지회장 강연홍 목사가 봉헌기도를 드리고 전국지회 사역자가 함께 봉헌찬양을 불렀다.
김삼환 목사는 “청년들은 지금의 세대와 전혀 다른 문화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 간극을 줄이지 않으면 청년들의 수는 매년 줄어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며 청년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