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탁 목사 유산기부 1호_장기기증, 유산기증 약정식
국내 1호 순수 신장기증을 한 박진탁 목사가 생명나눔 활성화를 위한 유산기부 1호가 됐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와 부인 홍상희 씨 부부는 지난 4월 8일 서울 서대문구 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유산기증 약정식을 열고 유산 1억원을 기부할 것을 서약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지난해 10월 유산기부운동을 시작한 이후 박 목사가 첫 유산기부 등록자가 됐다.
박 목사는 국내에서 헌혈운동과 장기기증운동을 처음 시작해 평생 생명나눔 운동을 펼쳐왔다.
그는 1991년 1월 국내에서 최초로 생면부지 신장병 투병 환자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했다. 이후 1997년에는 박 이사장의 아내인 홍상희 사모도 신장병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했다. 부부는 또 사후 시신기증도 약속했다.
박 목사는 “평생동안 하나님께서 저를 잘 사용해 주셨고,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셔서 일을 계속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나눔을 통해 다시 살아갈 생명과 따뜻하게 변화될 세상을 떠올리니 가슴이 뛴다”고 전했다.
이날 축사를 전한 김해철 목사(루터대 전 총장)는 “네 시작은 미약했지만,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말씀처럼, 오늘 두 분의 시작이 큰 파장을 일으켜, 한국사회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