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논단] 코로나19 통과하고 난 후 우리의 사명은 무엇일까?_나택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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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통과하고 난 후 우리의 사명은 무엇일까?

나택권 장로(호산나교회)

절망 속에서 피어난 소망, 좌절의 늪에 구원의 손길로 죄인들을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해야

전국장로회연합회는 회원 상호간 친목 도모는 물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영적 변화와 수적인 성장으로 기능적 힘을 창출하여 하나님의 복음 사역과 지 교회 발전에 기여하는 등 봉사활동을 주목적으로 조직되었다.

지금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인 생활이 멈춰짐에 따라 우리들의 일상생활도 함께 멈춰 있지 않은지 아니 그보다도 후퇴하고 있지는 않는지 극히 염려되고 있다. 이러한 고통 가운데서도 “고난을 통과하며 복음을 전파하는 장로”로 일어서자 라는 제 29회기 전국 장로회 연합회 표어를 보면서 회원 장로님들의 결기(決起)와 믿음의 행보를 뜻깊게 본다.

욥이 자신에게 주어진 고통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을 인정하면서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하여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 했던 점이 욥에게서 가장 뛰어난 점이라 하겠다. 욥이 고통을 이겨낸 후에 많은 재산, 여러 자녀 등 갑절의 복을 받고 주위의 위로와 인정 등을 받은 것이 복이었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복은 그의 신앙이었다. 왜냐하면 시험을 거친 욥의 신앙은 더욱 폭이 넓어지고 깊이가 깊어졌기 때문이다.

욥이 시험을 통과해 복을 받고 하나님의 신뢰를 두텁게 했으며 신앙이 더욱 성장했듯이 오늘날의 코로나19를 인하여 연단을 받는 모든 성도들도 잘 이겨내서 강해지고 보다 성장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라(애 3:33) 때론 성도들이 고통을 당할 때 그 고통으로 말미암아 예레미야 애가에 나오는 것 같이 주께서 원수같이 보일 때가 있을 것이다.(애 2:5 상) 그러나 이 고통을 통과하면 이루실 하나님의 목적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욥이 세상의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섭리와 목적에 따라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통의 이유와 그 해결책을 하나님 편에서 찾은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사고(思考)를 가져야 한다.

이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정하고 위로하고 복을 주실 것이다. 우리가 어려움과 고통을 당할 때 현재 우리가 겪는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장차 올 영광을 바라보는 신앙을 가져야 한다. 욥이 자신에게 닥친 재앙이 끝나고 나면 자신이 정금 같이 나오리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처럼 우리도 어려움을 당하게 되면 그 고통을 피할 수 있게 해달라거나 고통을 없애 달라는 기도 보다는 고통을 통하여 이를 통과함으로 인하여 더욱 성숙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기도가 필요하다.

이것이 성도가 이유 없이 당하는 고통에 대하여 취할 태도가 아닐까? 지금 코로나19로 인하여 일상적 생활이 멈춰지고 있어서 사회와 가정과 나라 전체가 망한다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교회도 이러다간 문 닫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모양들이다. 바이러스 가운데 에누 바이러스(Ennui-Virus)라는 것이 있다. 이 바이러스는 생물학적 바이러스가 아닌 정신적인 바이러스이다.
즉 지금 안 된다, 망한다는 생각으로 가득 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노래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에누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한다. 우리는 지금 세계적인 코로나19 난국 속에서 경제적 사회적 혼란과 정치적 갈등과 신앙적인 침체 속에서 희망이 없다, 망한다, 자신 없다, 문 닫는다는 탄식과 함께 안 된다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할 때 우리 성도들이 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구약의 느헤미야가 실망과 좌절 속에 있는 백성들을 향해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는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케 한 가능성을 불어 넣고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백성이 희망을 노래하며 삶의 자리를 소망과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게 만들어 낸 것처럼 온 교회와 성도가 특히 장로들이 앞장서서 부정적인 국면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에누 바이러스(Ennui-Virus) 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하나님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는 자는 대소 남녀를 막론하고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대하 15:13)고 성경은 말하고 있으며 시편 73편을 쓴 아삽은 주를 멀리하는 자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들은 주께서 멸하시나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 된다고 하며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해야 한다고 했다.

절망 속에서 피어난 소망으로 좌절의 늪에서 던져진 구원의 손길로 죄인들을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여야 한다. 성경에서 예수님의 삶을 살펴보면 자랑할 것이 많이 있지만(산상수훈, 병든 자 고친 것, 오병이어로 5천명 먹인 것, 죽은 나사로를 살린 것 등) 바울 사도 등 영적 지도자 모두는 십자가를 자랑하였으며 십자가의 감격과 능력으로 살았고 날마다 십자가를 기독교 교리와 메시지의 핵심으로 전파한 것처럼 그리스도의 증인된 우리들은 하나님의 복음 전파를 사명감으로 감당해 나가야 한다.

새에게는 날개가 무거우나 그것 때문에 날고 선박에 돛대가 무거우나 그것으로 항해하듯이 십자가의 무게와 고난이 무겁고 힘들다 해도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 같지만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고전 1:18) 때문이며 지혜인 십자가(고전 1:24)로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며 죽어가는 교회를 소생시킬 수 있는 능력이기에 힘써 이 복음을 증거 하도록 하자. 이 사명이 코로나19를 통과하며 나아가는 우리들의 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