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인터콥 불건전 단체 규정…참여금지
“반사회적 행동, 믿음의 정당성 훼손”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이 지난 1월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선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이를 운영하는 인터콥선교회를 ‘불건전 단체’로 규정하고 “한국교회와 교인은 인터콥 참여를 제한하고 금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성명에서 인터콥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엄중한 상황 하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며 다중이 참가하는 집회를 진행했고 ▲집회 참가자들로 인해 감염확산이 이루어졌으며 ▲참가자를 숨기고 감염검사에 응하지 않는 등 반사회적 행동을 보이므로 스스로의 믿음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인터콥의 사역 방식에 대하여 심각하게 문제점을 지적했고 최바울 선교사는 이의 개선을 약속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인터콥에 대해 예장합동교단은 ‘참여금지’, 예장통합교단은 ‘예의주시, 참여자제’, 기하성교단은 ‘참여금지’, 기성교단은 ‘예의주시, 경계대상’, 예장고신교단은 ‘불건전 단체로 보고 참여금지’, 예장합신교단은 ‘이단적 요소가 있으므로 참여 및 교류 금지’ 등의 결의를 통해 독선적인 이념과 폐쇄적인 활동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해왔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또 “BTJ 열방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인터콥이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반사회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하여 깊은 유감과 함께 개선을 촉구한다”며 “인터콥은 불건전 단체로서 한국교회 교인들의 신앙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모든 교인들의 참여를 제한하고 금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기준 BTJ 열방센터 방문자 2,797명 중 924명(33%)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126명이 확진됐다. ‘N차 감염’ 사례까지 포함하면 총 누적 확진자는 576명이다.
교회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이단으로 규정해야
2013년 총회에서 ‘이단 요소가 있음으로 일체의 참여 및 금지’ 결정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 위원장 유영권 목사 인터뷰
– 코로나로 인해 신천지에 이어 인터콥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인터콥은 어떤 단체입니까?
▲ 유영권 위원장 : 최바울씨에 의해 1983년 설립되었고, 1,200여 명(2018년)의 전문 선교사를 파송하였다고 합니다. 변동이 있긴 하지만 실질적 대표는 최바울(최한우)씨입니다.
성락교회(김기동: 베뢰아)와 관련성, ‘신사도운동’ 관련성, 성경 해석의 문제점, 비성경적 선교 방식, 선교지에서의 다른 선교단체와의 충돌, 지역 교회와 충돌 등의 이유로 다섯 교단에서 10여 년에 걸쳐서 참여 및 교류 금지를 당한 상태입니다.
우리 교단에서는 2013년 이단 요소가 있으므로 일체의 참여 및 교류를 금지하도록 규정하였고요. 2020년 제105회 총회 때 이단대책위원회가 제104회 총회 때 수임이 되어 재조사 및 연구한 결과 10여 년 동안 교회가 받아 들일만큼 반성이나, 수정이 없고, 선교지와 지역 교회에서의 피해는 반복적으로 나타남으로 교회의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이단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청원서를 올렸습니다. 아쉽게도 코로나19 사태로 전체 총대들께서 모일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제106회 총회에서 다시 보고하기로 하였는데, 이번 상황을 목격하면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 또한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최바울 선교사(?)는 어떤 사람인가?
▲ 유영권 위원장 : 인터콥의 실질적 대표입니다. 교단으로부터 조사 및 연구대상이 되면서 다른 사람들을 대표로 내세우고도 있으나 구조상 실질적인 리더입니다. 1996년 온누리교회에서 장로직 임직을 받았고, 학력과 관련하여 자격에 논란이 있긴 합니다만 2003년 남침례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콥이 가지고 있는 신앙 및 선교 정신 대부분이 최바울씨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하여야 할 것입니다. 때문에 최바울씨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가 인터콥에서 그대로 발견되고 있다고 보면 맞습니다.
최바울씨는 이단 문제로 조사가 시작되면서, 적극적으로 조사를 받을 것이고, 문제가 밝혀지면 수정할 것이라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가장 큰 문제는 진실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앞과 뒤가 다른 발언을 하고 있고요. 인터콥에 문제를 지적하는 분들에게 내용증명을 반복적으로 보내고, 고소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단에서 결정이 되면, 존중해야 함에도, 해당 교단들의 대표 원로 목사님들을 고문으로 섭외하여 자신들을 홍보하는 데 활용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단 구분에 있어서 통합과 합동 그리고 고신교단의 결정만 존중한다고 하였고요. 때문에, 작년 총회 직전에도 그 교단들을 중심으로 이단 관련 언급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적극적으로 하였다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진실하게 접근하여야 하는 것을 여전히 바르지 않은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 인터콥의 주요 활동은 무엇입니까? 또한 노리는 주요 타켓은?
▲ 유영권 위원장 :훈련 부분에 있어서는, 인터콥 홈페이지와 인터콥이 보내오는 계획과 안내를 보면 해외비젼스쿨을 비롯하여, 영어비젼스쿨, 미션스쿨, 여성비젼스쿨, 시니어비젼스쿨, 청소년비젼스쿨, 어린이비젼스쿨, 키즈비젼스쿨, 목회자비젼스쿨, 직장여성비젼스쿨, M&M스쿨, M&B스쿨, MK샘스쿨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훈련하고 있음을 봅니다. 지역 교회에 감염 속에 교회가 모르는 상황에서 선교 캠프 등을 통하여 훈련을 받는 사례들도 발견되었는데, 선교에 관심이 있는 다수가 대상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선교 방향과 관련해서는 인터콥이 특별히 강조하는 것이 10/40창(북위 10도~40도 지역을 의미)인데,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교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종말론적이 신앙관을 전하여, 자신들의 열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속히 오게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하기 때문에 참여와 훈련 그리고 선교에 동기부여를 갖는 것입니다. 이런 선교 정책 속에 문제가 되는 영적도해(지역을 지키는 귀신 분포지도), 백투예루살렘운동, 왕의군사 등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훈련을 통해 젊은이들이 균형있는 선교관을 갖지 못해 지역 교회나 선교지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결국 성경에 입각한 선교이어야 하는데, 비성경적 적용을 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 인터콥으로 인한 어떠한 피해 사례가 있나?
▲ 유영권 위원장 :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아프가티스탄 샘물교회 피납 사건이 있었고요, 인도 불교사원에서의 땅밟기로 등으로 외교적 문제를 일으켰죠, 중국 인터콥 선교사 두 명이 파키스탄에서 죽음을 당했습니다. 이런 모든 사건에 대해서 인터콥은 처음은 부정하다고, 증거자료들이 나오면 사과하는식으로 일관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의 인터콥 중국인 피살 사건은 중국에 모든 선교사 추방에 빌미가 되었습니다.
지역 교회에서는 적당하게 교회 안에서 활동하는 중에 교회가 허락하지 않으면 교회와 충돌을일으킨다든지, 분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겪는 교회 소식들이 끊임없이 들리고 있습니다. 인터콥이면서 신분을 알리지 않고 교회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신분은 밝혔지만, 교회의 지도를 받지 않는 일로 심각한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 합신 이대위의 그동안 대응과 앞으로의 전략은?
▲ 유영권 위원장 : 2013년 이단 요소가 있음으로 일체의 참여 및 금지를 규정하였습니다. 2020년 105회 총회에 인터콥을 이단 규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조사 및 연구 결과로 청원하였습니다. 인터콥의 교리는 바뀐 것이 없습니다. 수정된 것이 없습니다. 핵심 문제에 대해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시인한 적이 없습니다. 실질적 대표는 매번 말이 바뀝니다. 합신 교단의 규정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였다가, 필요하면 해제 신청을 하면서 합신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인터콥을 조사하여 규정한 교단들의 원로들을 섭외하여 고문 등에 앉혀 놓고는 자신들을 변호하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반성이 있다면 자신들을 지적하는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여야 하는데, 내용증명으로 협박하고, 고소까지 합니다. 인터콥 때문에 어렵게 된 교회들의 소식도 끊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모든 사항을 고려하여 이단으로 규정해야 더 이상 교회의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청원을 한 것입니다.
아쉽게도 코로나19 사태로 105회 총회는 모임이 이뤄졌지만, 전체 총대 모임을 할 수 없었고, 이단 결정인 만큼 전 총대들이 모여 정하는 것이 옳다고 여겨져, 치리협력위원회에서 106회에 다시 보고하는 것으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106회 총회 때 이단 규정이 되어 교회와 성도에 더 이상의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여야 하기에 총대들이 바른 결정을 하실 수 있도록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보고서를 준비하여 의견을 내려고 합니다.
이단 문제는 사실 확인 과정을 거쳐서 정확한 규정을 해 주어야 교회의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여러 교단이 이단 규정을 하면서, 교단 헌법과 규칙에 따라 단호하게 결정하는 것에 대한 부담들이 있고, 그 외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모호한 결정을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런 모호한 결정은 인터콥을 비롯한 문제의 단체에 자신들이 이단이 아니라는 변명과 홍보를 할 길을 제공하는 결과를 낳고, 인터콥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잘못된 판단을 하게 하는 빌미가 됩니다. 이런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역할을 다하여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 이대위에서 전국교회에 부탁드리는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유영권 위원장 :관련하여 문의 전화를 받습니다. “인터콥이 이단입니까? 아닙니까?” 이런 질문을 하는 배경은 교단들의 결정이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모호하게 결정을 내렸을 경우, 의도적이든, 무지한 까닭이든 다수는 이단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행동과 결정들을 합니다. 인터콥 스스로도 자신들이 이단이 아니라고 홍보합니다. 교단들이 참여 및 교류를 금지 등을 내렸지 ‘이단’으로 결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댑니다. 사실 교단이 참여 및 교류를 금지하는 것은 이단 요소를 갖추고 있어서이고, 혹은 이단으로 규정하여야 하지만 당장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을 고려하여 내린 결정들입니다. 하여튼 이러한 정서로 인해서 인터콥을 경계해야 하고, 피해야 하고, 단절하여야 하는 상황에서 바른 결정을 하지 못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성도들께서는 총회가 ‘참여’ 및 ‘교류 금지’를 규정하였을 때, 사실상 이단이라고 판단하였다고 전제하고 임하여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목사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교회에 들어와 있는 인터콥 사람들의 특징은 결정적인 순간에 교회의 지도를 따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터콥인 것을 확인하였다면, 인터콥과의 단절을 요구하여야 하고, 따르지 않으면 교단 규정에 따라 처리하여야 후에 일어날 문제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방치하였다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콥에 속해 있으면서, 교회서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단을 비롯하여 문제인 단체에 빠진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신이 속한 단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이 들려도 쉽게 동의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심각한 피해를 경험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곤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하여 일하십니다. 교회의 지도를 따르지 않는 것은 바르지 않은 태도입니다. 교회의 지도를 받으면서 성도의 삶을 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합신 교단에는 이단으로 피해를 보는 교회와 성도들이 없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