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제4회 정기총회 성료
문수석 목사…명예회장 추대
상임회장 박병화 목사, 총무 정성엽 목사 등 지도부 구성
한국교회총연합이 지난 12월 3일 서울 종로5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4회 정기총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구성했으며 한국교회 화합과 일치, 대사회 문제에 적극 나설 것을 천명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 하에 최소 인원만 모인 이날 총회는 앞서 열린 상임회장 회의에서 선임한 임원, 이사, 감사를 원안대로 인준했다.
신임 대표회장은 예장합동 소강석 총회장과 기감 이철 감독회장, 예장백석 장종현 총회장이 선임됐으며 박병화 본 합신 총회장 등 9개 교단 총회장은 상임회장으로, 그 밖의 20개 교단 총회장은 공동회장으로 추대됐다. 또한 정성엽 목사는 한교총 총무로 선임됐다. 이어진 회무에서 한교총은 8개 상임위원회(여성위 신설) 배정과 사업·예산안을 의결했다.
한교총은 8개 상임위와 별도로 특별위원회로 차별금지법 대응위원회, 종교인 과세 관련 전문위원회, 한국교회 미래발전위원회를 설치하고 각 이슈에 대처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교회 미래발전위원회는 연합기관 통합을 염두하고 만들어져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된다.
신임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도 취임인사에서 “10, 20년 후의 한국교회를 생각한다면, 한국교회를 하나로 묶는 일을 이번 회기에 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전임 공동대표회장님들과도 상의하고 모든 대의원들의 뜻을 따라 진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관개정안은 이견 없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큰 틀에서 내용이 바뀌는 부분이 없으며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여 총회와 모든 회의는 대면회의 소집이 어려운 경우, 비대면 온라인 회의를 열도록 했다.
한교총은 제4회기 사업계획으로 근대문화유산보존법(가칭) 제정 추진에 나서고 차별금지법, 모자보건법(가칭 낙태법), 사립학교법 등 법제화 관련 활동과 한국교회기도회를 지속키로 했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교회적 대응에 힘쓰고 이주민과 소외이웃을 위한 사랑실천에 나설 계획이다. 한교총은 폐회 전 총회 결의문 채택을 통해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협력하고 국민화합과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우리사회의 경제적 약자들을 지원하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모자보건법, 사립학교법 등에 대응할 것을 천명했다. 한편, 이날 한교총은 직전 대표회장 문수석 목사, 김태영 목사, 류정호 목사에게 명예회장 추대 및 공로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