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 제105회 정기총회, 총회장에 박병화 목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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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과 부흥! 시대적 사명 감당하자”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제105회 정기총회

총회장에 박병화 목사, 부총회장에 김원광 목사, 이이석 장로 선출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제105회 정기총회가 9월 22일(화) 오후 2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삼정자로 71번길 54 소재 벧엘교회당(문수석 목사)에서 개회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역사상 처음 실시간 화상회의로 치른 이번 제105회 총회는 창원 벧엘교회를 비롯해, 실시간 화상회의가 가능한 전국 19개 노회와 유럽노회(옵서버) 등에 총대와 언권 회원들이 분산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다.

총회 개회예배는 총회장 문수석 목사의 인도로 부총회장 원유흥 장로의 기도, 서기 박병선 목사의 성경봉독, 벧엘교회 손광진 성도의 찬양에 이어 박병화 부총회장이 말씀을 전했다.

‘우시는 예수님’(요 11:35)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박병화 목사는 “오늘 우리는 얼굴과 얼굴을 대면하지 못하고 화상으로 총회를 하는 슬픈 오늘의 현실 앞에 놓여 있다”고 전제한 뒤, “코로나로 인한 교회 위기보다 더 큰 위기는 영혼을 위한 우리의 눈물이 말라버린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땅에 예수없이 죽어가는 영혼들을 바라보며 우리도 주님처럼 울어야 한다”라면서 “모든 문제의 정답은 영혼구원의 열정”이라고 강조했다.

박병화 목사는 특히 “한국 교회 현실을 볼 때 성도 수는 계속 줄고 있고, 세상은 차별금지법, 동성애법, 인권 운운하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대적하며 교회의 목을 죄어오고 있다”라고 말하고 “이러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 목회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눈물”이라면서 “나라를 생각하며, 이 땅의 백성들을 바라보며 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주님은 우리들에게 복음의 사명, 교회를 잘 돌보라는 사명, 천하보다 귀한 양들을 돌보라는 사명을 주셨지만, 주님이 주신 사명이 그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은 없기에, 눈물이 필요하다”면서 “우리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아달라고 기도한 다윗처럼, 그리고 히스기야가 벽을 향하여 눈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내가 네 기도와 눈물을 보았노라’ 하신 것처럼, 우리들도 이 땅에 예수 없이 죄로 죽어가는 영혼들을 바라보며 울어야 하며, 조국의 현실과 오늘의 한국교회를 바라보며 울어야 하고, 주님으로부터 받은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해 달라고 우는 우리 모두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맺었다.

이어 성찬식을 거행하지 않고 증경총회장 박병식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친 뒤, 바로 회무처리에 들어갔다.

벧엘교회 및 각 노회에 분산된 목사 총대 148명, 장로 총대 85명 등 총 233명과 언권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임원 선거에서 제105회 신임 총회장에는 163표를 얻은 박병화 목사(경기서노회 상동21세기교회)가 선출됐다.

이어진 임원 투표에서 목사부총회장 투표에서는 1차 김원광 목사, 나종천 목사, 박성호 목사, 김기홍 목사 순으로 나온 가운데 출석회원 과반수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에 들어갔다. 2차 투표에서는 김원광 목사, 나종천 목사, 김기홍 목사, 박성호 목사 순으로 표가 나왔으나 역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3차 투표에 들어갔고 최종 129표를 얻은 김원광 목사(북서울노회 중계충성교회)가 선출됐다.

장로부총회장에는 158표를 얻은 이이석 장로(인천노회 동부교회)가 선출됐으며 서기에는 변세권 목사(강원노회 온유한교회)가 선출됐고 부서기에 김명호 목사(동서울노회 대림교회), 회록서기에는 최병엽 목사(경기중노회 연합교회), 부회록서기에는 김교훈 목사(충청노회 한누리교회), 회계에는 양일남 장로(서서울노회 화성교회), 부회계에는 장유도 장로(경기북노회 일산은혜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박병화 신임총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합신 40주년을 맞아 뉴노멀시대에 합신 교단의 시대적 사명을 새롭게 조명하며 대안을 모색, 하나님 앞에 칭찬받는 교단, 한국교회 앞에 자랑스러운 교단이 될 것을 강조했다.

박병화 총회장은 “오늘 우리 교단이 이만큼 된 것은 앞선 선배님들이 온 힘을 다하여 일궈 오신 땀방울의 열매요, 우리 교단의 모든 목사님, 장로님들이 한 마음으로 온 정성을 다하여 섬겨오신 수고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부족한 사람에게 105회기 총회를 섬기라는 중책을 맡겨주셨지만 많이 부족하기에, 하나하나 배워 가면서 온 힘을 다해 맡겨주신 소임을 최선을 다해 섬기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별히 “내년에는 우리교단이 4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40주년 행사를 통하여 지난 40년을 되돌아보길 소망한다”고 말하고 “특히 코로나로 인한 뉴노멀시대에 우리 교단이 나갈 방향과 시대적인 사명을 새롭게 조명해 보며 대안을 함께 모색해, 그래서 우리교단이 하나님 앞에 칭찬받을 수 있는 교단으로, 그리고 한국교회 앞에 자랑스러운 교단으로, 그리고 우리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교단이 되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전했다.

 

헌법 수정 공포, 자구는 헌수위로

이어진 회무처리에서 104회기 동안 노회수의를 거친 헌법수정안 ‘임시목사로 2년 시무한 후에 삭제’ ‘상소에 대한 기간 조정’ ‘동성애 권징 헌법 수정’에 대해 총회장이 공포했다.

이와 관련, 긴급동의안으로 올라온 자구 수정에 대해서는 표결에 부친 결과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헌법수정위원회로 보내기로 했다.

공천위원회(위원장 김명호 목사)의 각 상비부 조직에 이어 헌의부, 재정감사위원회 보고 등이 이어졌으며 제104회기 각 부 사업보고와 제105회기 조직 보고 및 사업계획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