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9월 총회 ‘1박 2일’ 확정
은급재단 사유화 방지 정관 개정 추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오는 9월 제105회 총회를 앞두고 지난 7월 27일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총회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실행위에서는 지난 18년 동안 논란이 계속돼 온 납골당을 최종 매각하면서 정상화 수순에 들어간 은급재단의 정관 개정을 논의했다.
실행위는 납골당 매각 논란이 지속되는 동안 은급기금이 이탈이 가속화 돼 유명무실해진 은급재단 운영을 정상화하고 재단의 사유화를 막기 위한 정관 개정에 동의했다.
총실위의 동의를 얻은 정관 개정안은 총회 임원회를 거쳐 총회 규칙부에서 다듬어 진 뒤 9월 105회 총회 안건으로 상정된다. 김종준 총회장은 “어떤 사심을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면 과거에 총신처럼 완전히 사유화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로 돼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됐다”며 “이런 것을 과감하게 고쳐놓지 않으면 나중에 은급재단이 크게 되면 틀림없이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고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학내 갈등으로 지난해 총회에서 폐지된 총신대 운영이사회를 대신해 총신대 후원이사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학교 사유화 논란으로 갑론을박 끝에 폐지된 총신대 운영이사회 대신 총회 발전을 위한 재정 확충에 나설 후원 이사회를 조직하기로 한 것.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9월 총회 일정을 1박 2일로 축소하는 안도 실행위에서 최종 확정했다.
예장합동총회는 총회 기간이 기존 3박 4일에서 1박 2일로 대폭 축소되는 만큼 임원선거 외에 헌의안을 비롯한 교단 현안 처리 시간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총회 기간 동안 정치부 주요 안건 위주로 처리하기로 했다. 또 기타안건 처리는 차기 임원회에 위임해 안건을 처리하도록 해 총회 공백을 최소화 하는데 힘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