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뜨락| 주님에 대한 간절함과 소망, 그리고 지켜 주심에 대한 감사 _ 이현정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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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뜨락

 

주님에 대한 간절함과 소망,

그리고 지켜 주심에 대한 감사

 

<이현정 집사 | 서부제일교회>

 

의학과 과학이 발달한 이 시대에도 우리 사람들은 여전히 질병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고 새롭게 등장하는 바이러스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처음 중국의 우한에서 폐렴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다른 나라로 여행가는 걸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어느 때 부턴가 지역사회 감염이 빈번이 일어나면서 내 집 앞에 나갈 때도 마스크 없이는 나갈 수가 없게 되었다. 학교의 개학도 계속 연기되어서 이제는 수업일수 때문에 개학을 연기할 수 없는 시점이라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었고 장을 보는 것도 꺼려져서 주로 택배를 이용하면서 최대한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살아가고 있다.

감기 기운이 조금만 있어도 혹시나 하는 생각과 함께 두려움이 밀려드는 게 우리 사람들이다. 나의 일상은 코로나 19로 생각지도 않았던 변화가 일어났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무엇보다 큰 변화는 아마 온라인 예배일 것이다. 성도들과의 교제도 전화나 카톡으로, 주일학교 친구들과도 카톡으로 만나다 보니 정말 이 사태가 얼른 끝났으면 하는 바람뿐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나는 이번의 온라인 예배와 관련하여 많은 고민을 해 왔다. 첫째는 온라인 예배로 주님이 기뻐하실지. 또 하나는 교회에 나가서 예배를 보고 혹시라도 있을 집단감염으로 우리 교회가 지역사회에 피해를 끼치고 지탄의 대상이 되지는 않을지. 주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하셨는데, 나는 두 가지 고민으로 마음의 평안을 누리지 못했다. 하지만 확실하게 아는 것은, 그 장소가 어디든 지금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힘을 모아 기도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주님만이 전파력도 강하고 치명율도 높고, 재확진 사례도 많아 언제 끝날지 모를 이 코로나를 소멸시켜 주시리라.’ 믿는다. 그리고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이제는 주님이 제일 싫어하시는 죄로 만연한 이 세상을 치료하여 주시고 우리를 궁휼히 여기사 코로나 19를 완전히 없애 주시고 성도들 간의 자유로운 교제가 다시 있게 하옵소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 안에 주님에 대한 간절함과 소망, 그리고 지켜 주심에 대한 감사가 있는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