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연합예배 규모 축소해 개최
준비위 기자회견… 방역 철저 방침 밝혀
올해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의미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2020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최우식 목사)는 지난 3월 13일(금)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 준비 계획을 밝혔다.
대회장인 예장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참석하지 않고 각 교단의 10여 명 정도로 배정하고 초청 받은 인사들에 한해서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며 “내용은 보다 진지하게 부활의 의미를 살려서 예배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코로나19로 인해 최악의 경우 취소하는 것까지 검토했으나 규모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방역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으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 준비위는 예배 당일 참석자간 거리를 넓게 확보하여 좌석을 배치하는 것은 물론, 손 소독제 비치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국가에서 정하고 있는 방침들을 준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해마다 대규모로 진행돼 온 전통적인 행사인 만큼 온라인으로나마 한국교회 모두가 예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온라인 중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예배 실황은 올해 주관 방송사인 CBS를 통해 생중계 된다.
한편 올해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진행되며 설교는 예장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맡는다. 주제는 ‘우리는 부활의 증인입니다’이며 ‘부활의 영광, 세상의 평화로!’를 표어로 정했다. 예배를 통해 모인 헌금과 각 교단 분담금 잔액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당한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예배 순서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논의를 통해 확정 후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