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 현창학 교수 은퇴식 및 기념 강연회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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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동행(與主同行) 하며 찬양으로 승리하길”

현창학 교수 은퇴식 및 은퇴 기념 강연

 

현창학 교수(합신, 구약학) 은퇴식 및 기념강연이 11월 21일(목) 오전 10시 30분 합신 대강당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2002년 3월부터 2020년 2월 28일까지 18년동안 깊은 사랑과 열정으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한국교회 목회자 양성 및 학교 발전에 헌신한 현창학 교수에게 후학들이 뜻을 모아 자리를 마련했다.

은퇴식에 앞서 드린 예배는 경건훈련원장 안상혁 교수의 인도로 최익두 전도사(3학년)의 기도에 이어 정창균 총장이 ‘말세를 살아갈 복’(계 1:3)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창균 총장은 “한국교회는 이제 설교자의 시대가 오고 있다.”며 “말씀을 선포하고 보여주며 그대로 살아내서 말세의 길을 트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이고 놀라운 기회”라고 말했다.

정창균 총장은 특히 “평생을 이 말씀을 읽고 듣고 가르치는 일에 헌신하신 현창학 교수님이 이제 그 일을 공적으로 마감하는 시간이 왔다.”고 전하고 “신자이며 학자요 스승의 책임으로 불철주야 애써오셨고 명예롭게 공적 신앙인의 자리를 지켜오신 현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축복한다.”며 맺었다.

이어진 은퇴식은 교무처장 김진수 교수의 사회로 정창균 총장이 현창학 교수에게 감사패를 증정했으며, 원우회에서 꽃다발을 증정했으며 전임총장 성주진 은퇴교수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현창학 교수는 ‘찬양시(묘사 찬양)의 분석과 그것의 의의’란 제목의 은퇴기념강연에서 “시편은 탄식과 찬양을 동시에 가르치고 있는데, 한국교회는 탄식기도에 능통하고 익숙하지만 찬양기도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한 것 같다.”고 지적하고 “기도는 결핍의 언어이면서 동시에 충족의 언어이기도 합니다. 삶의 모든 국면이 결핍으로 보이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모자람 없는 완전하고 완벽한 인도와 보호를 시인하는 것이 묘사찬양”이라고 밝혔다.

현창학 교수는 “주님으로부터 나오는 무언가를 얻어 건질 것에만 관심을 가지지 말고 주님을 좋아하고 사랑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격적 사귐이란 문제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자연스럽고 친밀하고 순수한 하나님과의 교제 속에서 여주동행하며 찬양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현창학 교수는 1977년 서울대학교와 서울대 대학원(물리학과), 1987년 총신 신대원을 졸업하고 미국 Calvin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석사과정을, University of Wisconsin – Madison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3월부터 현재까지 합신에서 구약신학 교수로 사역해 오면서, 학생처장과 실천처장, 교무처장, 연구처장, 박사원장으로 섬겼다.

저서로는 ‘구약 지혜서 연구’ ‘선지서 주해 연구’(합신대학원 출판부)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욥기의 주제, 지혜서의 성격과 지혜 어휘, 최근의 페쉬타 연구 동향과 번역 기법 연구, 선지서 주해의 원리, 에스겔서의 분석과 메시지, 이사야서의 신학과 메시지, 예레미야서의 특징과 메시지, 구약 지혜서의 성격, 잠언의 성격과 메시지, 호세아서 연구, 요엘서 연구, 아모스서 연구, 창세기 1∼11장의 신학적 주제들, 히브리서의 수사기법, 엘리바스의 연설 해석 – 욥기 4∼5장을 중심으로, 욥기 6∼7장의 욥의 응수해석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