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합신, 고신 연합 이슬람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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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는 하나님인가?”

합신 고신 연합 이슬람 세미나

 

지난 11월 18일(월) 12시-17시 합신 생활관 소세미나실에서 이슬람 세미나가 열렸다. 합신 선교훈련원, 고려신학대학원, 합신 다종교문제연구위원회 공동 주최하고 합신 다종교문제연구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이슬람의 교리 이해와 대응을 위해 합신과 고신이 연합으로 갖는 행사였다.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윤여성 목사(합신 다종교문제연구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정창균 합신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중요한 한 주제를 다루면서 다른 기관이 연합으로 함께하는 것은 의미가 더 깊다.”고 치하하고 “공통점을 매개로 함께 뭉쳐 한국 교회에 응답하고자 하는 자세에 고마움을 느끼며 이런 연합 활동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재윤 교수

이어 “변증과 정치신학 사이에서: ‘볼프의 하나님’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제목으로 제1강에 나선 김재윤 교수(고려신학대학원, 조직신학)는 최근에 “알라”라는 책으로 알라가 하나님이라는 등식의 확산에 불을 지핀 볼프의 담론을 비판하였다. 김 교수는 칼빈의 신론이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지식만이 올바르므로 다른 종교나 철학에 나타난 신을 하나님과 연결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면, 바울은 사도행전 14장에서 스토아 철학의 신과 연결지으며 ‘다른’ 신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알지 못하는’ 신이라고 표현하면서 그들이 알지 못하는 그 하나님을 알게 하겠다고 설교했다고 보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울이 이방인들이 말하는 신을 차용하면서도 결국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을 변증하여 바르게 알게 하겠다는 동기와 목표를 잃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볼프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을 이방 가운데 변증하고자 하는 동기에 충실하지 못하고 타협하며 자신의 정치신학적 요구에 부응하려고 했다는 것이 김 교수의 결론이다. 김 교수는 “우리는 변증을 위해 오직 성경의 삼위 하나님을 있는 그대로 설교하면서 그들이 알지 못하는 하나님을 알게 하는 목적을 위해서만 ‘같은 신’의 개념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유 교수

제2강 “이슬람의 기독론”을 발제한 김학유 교수(합신, 선교신학)는 “기독교의 구원론의 핵심은 기독론인데 이슬람의 구원론은 예수 없는 구원론이라고 말하고 무슬림은 기독교를 철저히 배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들은 예수의 신성을 거부하고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예수의 중보자 되심과 구세주임을 거부하고 삼위일체 교리를 가장 불경한 교리로 간주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기독교와 이슬람이 상당히 유사해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기독론에서 엄청난 불일치가 있다.”며 “두 종교는 일치할 수 없고 이슬람은 이단이 아니라 다른 종교임이 분명하다.”고 결론을 맺었다.

                   김성운 교수

제3강 “이슬람의 삼위일체 진리에 대한 도전과 교회의 대응방안”을 강의한 김성운 교수(고려신학대학원, 선교학)는 “한국에 무슬림이 증가하고 있고 이는 쉽게 막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교회는 무조건 무슬림을 혐오하고 배제하지 않아야 서구의 전철을 밟지 않는다. 찾아든 이방인인 무슬림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인격적 소통을 통해 복음전도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성운 교수는 “그러나 삼위일체를 중심으로 하는 기독교의 핵심교리를 공격하는 이슬람의 포교활동에 대비하여 교회가 시급히 할 일은 사도신경 등의 신앙고백 교육을 강화하고 교인들이 예배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도록 힘쓰며 이슬람의 신학적 공격 내용과 그에 대한 대응방법을 숙지하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이슬람이 실제 사용하는 교리적인 전도지를 중심으로 알기 쉽게 논의를 전개한 김성운 교수의 강의 요점은 기독교의 삼위일체론에 비판적인 그들의 집요한 공격에 대해 우리가 기본 진리에 흔들리지 않고 단단히 잘 가르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김학유 교수는 “막연한 이슬람 포비아로 두려워하지만 말고 찾아온 이방인인 무슬림들과 그 자녀들이 우리 사회에 잘 소통하며 적응하도록 교회가 사랑을 베풀며 여러 방법으로 도울 필요가 있다.”면서 “서구 사회에서 소외되고 배척당한 무슬림 자녀들이 ‘외로운 늑대’로 성장한 것을 우리도 유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세미나는 이슬람을 잘 파악하고 우리의 교리적인 기본을 다지며 구체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리라 본다.”면서 “모처럼 갈증을 해소하는 보람 있는 세미나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