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교육부, 장년공과 발행 기념강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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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공과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

총회 교육부, 송도중앙교회에서 기념강좌

 

제9회 총회장년공과 출판기념강좌가 지난 4일(목) 부산노회 송도중앙교회(김우일 목사 시무)에서 열렸다.

총회 교육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강좌는 총회에서 발간한 장년공과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이 다루고 있는 내용을 주제로 열렸다.

출판기념강좌 강사인 김병훈 교수(합신 조직신학)는 첫 번째 강의에서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과 수동적 순종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신자의 구원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순종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그러나 그 순종을 ‘능동적’, ‘수동적’이라는 이름으로 정확한 경계적 구분을 가를 수는 없다.”며 “그리스도의 순종에는 능동적 순종과 수동적 순종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만으로 구원을 얻는 것도, 수동적 순종만으로 구원을 얻는 것도 아니다. 우리의 구원에는 이 두 가지 요소가 함께 어우러진 ‘그리스도의 순종’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강의에서는 ‘동일본질’(homoousios)을 중심으로 하여 삼위일체에 관한 설명이 이어졌다. 김 교수는 “신자들이 삼위일체에 대한 이해를 함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부분은 하나님의 본질과 위격을 혼동하거나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하나님의 본질과 위격을 혼동하거나 동일시할 경우 양태론이나 아리안주의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감동적인 면 때문에 잘못된 삼위일체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유한한 존재인 우리의 인식으로서는 무한하신 삼위일체에 대한 개념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성부와 성자의 위격 간의 관계가 하나님으로서의 존재 자체를 규정짓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였다.

강의 이후에 진행된 질의와 답변 시간을 통해서는, 아직도 목회 현장에서 삼신론이나 양태론과 같은 삼위일체에 대한 이해와 설명들이 행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러한 이유로 삼위일체에 대한 바른 이해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대두되었다.

이번 강좌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삼위일체론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또한 자칫 딱딱하고 지루하게만 여겨질 수 있는 교리 교육을 어떻게 감동적이고 은혜로운 하나님을 설교할 수 있을지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이런 좋은 강의가 앞으로도 종종 서울, 경기 지역을 벗어나 지방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