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소중하니까…” _남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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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소중하니까…”

 

 

< 남화연 _ 노원성도교회 중등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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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 정말 소중해”

 

올해 우리 교회 중고등부는 중서울노회에서 주최하는 연합수련회에 참석하였다. 아침부터 내리는 비를 헤치며 우린 아침 일찍 수련회 장소로 향했다.

 

우리교회 학생들은 6명 밖에 안 되어서 ‘다른 교회에 묻히는 것 아니야?’ 하는 걱정이 많았다. 우리 교회가 제일 먼저 도착하여 진행 팀의 일을 도우면서도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드디어 다른 교회 사람들도 왔다. 우리는 맨 앞에 자리 잡고 앉아서 얼른 개회 예배를 시작하길 바랬다.

 

시작은 피에로 전도사님이 나와서 여러 가지 풍선과 비눗방울을 가지고 신기한 버블 쇼를 보여주었다. 작년 유초등부 여름성경학교 때 우리 교회에서 했던 공연이라 새로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무표정하게 앉아 있었다. 하지만 막상 공연이 시작되니 처음 본 것처럼 새롭고 신기했다. 버블매직 공연이 끝나고 나는 누구보다 힘차게 박수를 쳤다.

 

공연이 끝나고 개회예배를 하였다.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하는 마음에 조금 들떠있었다. 개회 예배가 끝나고 조를 나누었다. 그런데 우리 교회 6명은 각각 6개의 조에 한명씩 들어가게 되었다. 진행팀에 대해 원망하는 마음이 조금 들었다.

 

조배정이 끝나자마자 중고등학생들이 가장 하기 싫어했던 핸드폰 걷기를 하였다. 숨기고 내지 말까 하다가 하나님이 보시고 계실 것 같아 그냥 핸드폰을 냈다. 핸드폰을 걷은 후 각각 조에서 조 구호와 조 이름, 조 깃발을 만들었다. 우리 조 이름으로 ‘핸드폰 좀 조’로 정했다.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지만 핸드폰을 뺏긴 우리들의 마음이 확실히 드러나는 조 이름이었다.

 

모든 조 인원이 강당으로 모여 순서대로 식사를 하였다. 잠시 휴식을 가지고 다시 강당으로 모여 찬양하였다. 저녁 예배를 마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래 우리교회 식구들한테는 항상 강한 모습을 보이려고 했던 나였지만 기도할 때는 항상 눈물이 난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자 다짐하고 또 다짐을 한다. 밤이 넘어 새벽에야 겨우 잠이 들 수 있었다.

 

이튿날 아침 기상미션이 있어 다들 일찍 일어나 밖에 와서 대기를 했다. 꼴찌를 하면 아침 청소를 해야 하기 때문에 다들 최선을 다했다. 난 승부욕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우리 조를 위하여 정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내 다짐과 달리 우리 조는 꼴찌를 하고 말았다. 결국 아침 식당 청소에 당첨 되었다.

 

꼴찌를 해서 짜증은 났지만 그래도 우리 조와 더욱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근데 하필 우리 조원 중에서 핸드폰이 걸리는 바람에 벌칙으로 오후 간식인 옥수수를 까게 되었다. 옥수수에서 벌레가 나와서 쉽지 않았지만 또 다른 새로운 추억을 쌓아서 재미있었다.

 

아침식사도 끝나고 선택특강이 있었다. 난 ‘나의 강점 찾기’를 선택하였다. 우연히도 우리 교회 식구들이 다 같은 것을 듣게 되었다. 이번 기회로 새로운 나의 강점을 찾게 되었다. 선택 특강 후 모두 다시 강당에 모여 ‘무한 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했다.

 

무한 도전은 점심 비빔밥 재료를 구하기 위한 복불복 프로그램으로, 스피드 퀴즈, 분업하기, 모자 옮기기, 웃기기, 퀴즈 풀기, 암호풀기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우리 조의 어떤 독보적인 분께서 열심히 해주신 덕분에 훌륭하게 마칠 수 있었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저녁식사 후 있을 연극 준비를 하였다. 우리 조는 ‘돌아온 탕자’를 내용으로 준비하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각 조들이 열심히 준비해서 재미있는 공연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우리 교회 식구 중 가장 인기 많았던 사람은 지연이였다. 모든 사람들이 지연이의 귀엽고도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푹 빠져버렸다.

 

연극이 모두 끝나고 찬양 후 저녁예배가 끝나고 절친 노트를 하였다. 이걸 통해 서로에 대해 더 많은 알 수 있었다. 둘째 날의 마지막은 간식을 먹으면서 미디어팀에서 찍은 동영상을 보았다. 저녁에 (아니 이때쯤이면 새벽이었지…) 잠이 몰려오는 걸 참아가면서 수다를 떨었다. 수다 후 재민이와 유진이, 영실 언니와 은혜랑 친해졌다.

 

마지막 날 여전히 아침 기상미션을 하기 위해 일어나야 하지만 우리 방 사람들은 일어나지 못해 결국 다른 방 사람들이 와서 깨워주었다. 피곤한 눈을 비비며 기상 미션에 삼등을 하였다.

 

아침 식사 후 선택 특강을 하였다. 이번에도 우. 연. 히 우리 교회 식구들이 모두 같은 강의에 참석하였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우리교회 권오윤 목사님의 설교를 마지막으로 중고등부연합수련회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이제 수련회에 참석한 다른 교회 학생들과 좀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헤어져야 한다. 교회별로 예배당을 나갈 때 전원에게 악수를 하고 나갔다. 슬퍼서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웃음으로 배웅을 하기 위해 간단한 농담도 하면서 한명 한명 떠나 보냈다.

 

정말 이번 여름 수련회는 재미있었고 은혜도 많이 받았다. 다음에는 4박 5일 정도는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재미있고 많은 은혜를 받고 하나님과 가까워 질 수 있는 시간이 우리에게는 정말 소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