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강설>
윤석희 목사(천성교회)
마태복음 1장 1-25절
예수님의 탄생
왜 기독교인들은 성탄절이면 그렇게 좋아할까요? 과자 때문일까요? 아니면
카드 한 장 쓰는 기간이기 때문일까요? 과자 때문도 아니고 카드 때문도 아니
며 다른 사람에게 선물꾸러미를 주고 싶은 마음 때문도 아닙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도 성탄절이면 기분이 들뜨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성탄절은 세계인의 축제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성탄절 아침,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이 이것만은 아셔야 합니
다. 그리고 믿으셔야 합니다. 수학공식 좀 몰라도, 영어 단어 하나 못 외운다
고 인생이 그렇게 크게 좌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성탄절 아침 이것만
은 아셔야 합니다. 꼭 이것만은 아셔야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더욱 사랑하시
고 복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누릴 수도 있습니다.
1. 예수님의 탄생에 대하여
모든 사람은 남자와 여자의 혼인 관
계 속에서 출생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어떤 방법으로 세상에 오시게 되었습니까? 만왕의 왕께서 이 땅에 태어나신
방법은 동정녀의 탄생 방법이었습니다. 기독교는 동정녀 탄생을 믿습니다.
동정녀 탄생이 무엇입니까?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않은 마리아의 몸을 빌어 태
어났다는 말입니다. 세상 남자가 개입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이 개입해서 출
생시켰다는 말입니다.
1)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셨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받
을 수 없는 교리인데 족보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났습니다. 이 족보에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들도 들어가고 남자만 아니고 여자들도 포함되었습
니다. 신분상의 차이도 많지만 하나님은 은혜를 입히셨습니다.
예수님은 성육신(INCARNATION)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아
담과 하와 때부터 내려오던 죄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희생 제물이 필요
했고 희생 제물이 되기 위해서는 몸이 있는 의인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성
령으로 마리아 몸에 잉태시킨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
다. 그러나 우리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사람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이 사람되
신 날이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2) 요셉과 마리아 사이에서 탄생하셨습니다.
그러나 요셉과 마리아가 혼인해서 낳은 아들이 아니고 하나님의 성령으로 잉
태했기 때문에 동정녀 탄생입니다. 이사야 7장 14절에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
게 예언했는데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
엘이라 하리라.” 이사야 선지자가 주전 700여 년 전에 예언한 대로 성취된 사
건이었습니다. 이것은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영원 전부터 계획
을 세우신 일로 하나님의 언약이 실현된 날이 성탄절입니다.
2. 성탄절의 의미에 대하여
예수께서 이 땅에 동정녀 탄생을 하신 목적, 무엇 때문에 이 땅에 오셨을까
요?
1) 마태복음 1장 3절, 5-6절을 보면 예수님은 혈통을 뛰어넘고, 민족을 초월
하여 구원자가 되셨습니다. 다말이 누구입니까? 다말은 가나안 여인으로 가문
의 대를 잇기 위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시아버지 유다를 통해 자식을 얻
은 여인입니다. 혈통적으로 가나안 여인으로서 근친상간의 죄를 범한 여인이
지만 이런 사람도 주님이
사용하셨습니다.
라합은 누구입니까? 여리고 여인으로 기생 같은 천한 신분이었지만 이스라엘
의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정탐꾼을 숨겨준 일로 인하여 예수님의
족보에 들어가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천한 사람도 하나님은 사용하십니다.
룻이 나타납니다. 룻은 모압 여인으로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믿음
으로 시어머니를 따랐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했고, 보아스를 만나서 혼인하여
다윗 왕의 조상이 된 여인입니다. 다윗 왕의 증조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밧세바는 누구입니까? 이스라엘 여인으로 남편이 있었는데 다윗과 간음죄를
지은 여인, 이 여인을 통하여 솔로몬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의 족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다윗과 같은 분들도 사용
하시지만 낮고 천한 사람도 사용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과거의 죄를 보시지
않는 하나님, 회개하면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2)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구원자”였습니다. 마태복음 1장 21절에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
이심이라.” 여기 ‘구원하다’
란 본래 ‘불행이나 재난으로부터 보호하다’는 뜻
입니다. ‘바다의 풍랑이나 전쟁 혹은 질병으로부터의 위협에서 구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9장 27절에 두 소경이 외쳤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
를 불쌍히 여기소서.” 두 소경은 질병의 문제 때문에 예수님을 부를 때 다윗
의 자손으로 부르면서 질병의 치료를 말했습니다. 바다에서 생명의 위협, 생
명의 보존을 위하여 간구할 때도 주님을 찾았습니다. 왜요? 주님은 만왕의 왕
이시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구원은 육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영적인 것도 포함됩니다. 육체
적인 죽음으로부터 자유를 주시며 육체적인 형벌로부터 구출하셨고 영적으로
죄에서 우리들을 자유하게 만들었습니다. 예수를 믿어 자유자로 사시기 바랍
니다.
영적인 자유자는 죽음이 두렵지 않고 사탄이 두렵지 않으며 세상도 두렵지 않
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자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0장 20절에 “새롭
고 산 길”을 열어 놓으셨는데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
다. 할렐루야!
3) 마태복음 1장 23절에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
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도 말씀하고 있습니다. ‘임마누엘’의 복입니다. 하나
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성탄절의 가장 큰 의미는 하나님이 우리들과 함께
하시는 일입니다.
사도 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
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즐거운 성탄절에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심령 위에
함께 하시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가정 위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
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