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믿음 <고린도전서 15:1-11>  김영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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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특집 (1)

복음과 믿음 <고린도전서 15:1-11> 

김영철 목사/ 수원노회 

2000년 전에 바울이라 불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있었습니
다. 이 분이 이 곳 저 곳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다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하
게 되었습니다. 그 덕택에 고린도에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나
중에 고린도교회에게 편지를 쓰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 쓰여진 편지가 고린도
전서와 고린도후서입니다.

당시 고린도 도시에는 크게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유대인
과 헬라인들이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표적을 구하였습니다. 그리고 반면
에 헬라인들은 지혜를 구하였습니다. 표적을 구하였던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원하던 표적을 발견하지 못하자 복음을 잘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반
면에 지혜를 원하던 헬라인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지혜가 복음 안에서 나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바울은 고린도교회가 다
시금 새롭게 복음 안에서 든든히 서
야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이에 바울은 1절부터 이러한 자신의 뜻을 전합니
다. 1절에서 자신이 전한 복음을 다시 전한다고 말합니다. 고린도교회는 이
미 복음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그들에
게 복음을 알게 하겠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고린도교회가 비록 복음 위에 있었지만, 고린도교회가 보다 확실하게 
복음 위에 서 있어야 할 필요가 있었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2절은 
현재형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고린도교회는 비록 과거에 복음 위에 있었
지만, 앞으로도 계속 복음 위에 든든하게 서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당시 고린도교회는 어떤 잘못된 조짐이 있었습니다. 이 조짐은 12절에 기록
된 대로, 당시 고린도교회 안에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음을 가리킵
니다. 이들은 그리스도께서 죽으셨다가 육체로 부활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
였습니다. 이들의 이런 가르침은 복음과 하나님의 능력을 부인하는 행위입니
다. 이에 바울은 이들에게 복음을 다시 가르치게 된 것입니다.

먼저 바울은 자신이 받은 복음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말합니다
. 그리고 바
울은 3절부터 부활에 대하여 말하기 시작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죽으셨
다고 말합니다(3절).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죽으신 것은 모든 세상에 
있는 사람들의 죄를 대신하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고린도교회가 부
활을 믿기 위해 먼저 필연적으로 믿어야 할 요소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4절에서 예수님의 육체가 무덤에 장사지낸 바 되었다가 성경대
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셨다고 가르칩니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
지 않으셨다면 예수님의 모든 고난과 죽으심은 자기 백성들에게 아무 유익을 
주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육체로 부활하심으로 말미
암아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해 자기 백성을 구원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부활하
신 후에 예수님께서는 게바와 열두 제자들과 그리고 오백여 형제들에게 보이
셨습니다. 이런 증거들은 예수님께서 분명히 육체로 부활하셨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바울은 계속해서 500여 형제들 중에서 반 수 이상이 지금도 살아 있다고 말합
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후에 야고보와 모든 사도와 그리고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자신에게도 보이
셨다고 바울은 말합니다. 바울은 그런 자신이 
더 많이 수고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이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였습
니다. 이렇게 해서 바울은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은 오직 복음을 통하여, 즉 
예수께서 육체로 부활하신 것을 믿음으로써 구원에 이르게 된다고 가르친 것
입니다.

교회에 나온다는 것은 교양을 쌓고 지식을 쌓는 일이 아닙니다. 교회에 나온
다는 것은 복음의 내용을 받아들이고 이를 믿는 행위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믿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
를 인격적으로 신뢰하고 그분을 의지하여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그리
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믿음으로써, 그분을 의지하고, 그리고 장차 자
신도 그리스도와 같이 육체로 부활할 소망을 갖고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
람들 속에 바로 이런 믿음에 약하거나, 혹 없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비
록 교회는 나오고 있으나 진정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것입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