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개혁신앙 건강성 유지 역할에 충실 기원
기독신문사 사장 김 성규 장로
하나님의 은총 속에 2003년 새해가 열렸습니다.
특히 새 해는 새 대통령이 취임하고 국내외 정세의 변화가 예견되는 해이며,
우리 기독교계에도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와 개혁의 물결이 요구되고 또 기대
되는 한 해이기도 합니다. 지난 2002년은 월드컵 대회와 대통령 선거, 그리
고 SOFA개정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촛불행진이 우리나라를 뒤덮어 세계의 이목
을 집중시키기도 했습니다. 모든 것이 시민사회의 도래를 증명하는 현장이었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시작된 2003년은 우리들에게 많은 도전과 각오를 다지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 상황은 이웃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점점
각박해지고 있고, 가정과 교회 그리고 민족과 온 인류가 지금 고통 중에 있
는 현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가정은 급속도로 붕괴되고 있고, 교
회는 성경이 가르
쳐주는 본연의 모습을 점점 상실해 가고 있으며, 인류 사회
는 집단이기주의와 패권주의에 빠져 온 지구촌이 갈등과 분쟁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개혁신보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공존의 사회로 가는 디
딤돌을 놓기 위해 가정과 교회 그리고 지구촌의 모든 공동체가 본연의 모습
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며 그 길을 모색해 가는 통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교단이 지향하는 신학노선에 따라 개혁신학과 신앙의 건강성이 유지되도
록 하는 역할에 게으르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독자들의 필요와 다양
한 요구에 기독교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하고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고
상식이 통하는 질서를 세우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현대는 언론매체의 급속한 발달로 신문 잡지나 방송이라는 제한된 틀을 넘은
지 오래입니다. 그러므로 시대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언론 매체로 다양한 독
자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개혁신보가 2003년에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독자들이 적극 지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는 바입니
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2003년을 새롭게 다짐하며 시작하는 모든 교회와 애
독자 여러분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